클래식·삼바 넘나드는 현악 4중주단 온다

입력 : 2015.10.28 00:46

佛 '에벤 콰르텟' 6년만에 내한… 29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

독창적이면서 자유분방하다. 두 대의 바이올린(피에르 콜롱베·가브리엘 르 마가주)과 비올라(아드리앙 브와수), 첼로(라파엘 메르랑)가 알맞게 물린 톱니바퀴처럼 쫀쫀한 실내악 연주를 들려주지만 낯선 분야로의 모험도 마다하지 않는다. 재즈는 물론이고 탱고와 삼바가 넘실대는 영화 음악, 달콤한 팝에 이르기까지.

'클래식 연주자는 클래식만 연주한다'는 편견을 보기 좋게 깨버리며 요즘 클래식계에서 가장 신선한 현악 4중주단으로 손꼽히는 '에벤 콰르텟'이 6년 만에 내한 연주를 들려준다. 1부 메뉴는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와 베토벤 현악4중주 14번으로 정통을 보여준다. 2부는 색깔을 확 바꿔 존 콜트레인의 '자이언트 스텝스(Giant Steps)'와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조 자비눌의 '인 어 사일런트 웨이(In a silent way)' 같은 재즈와 탱고로 꾸려 맛깔스러운 재치를 선사할 예정이다.

에벤 콰르텟은 정통 클래식의 진지함과 재즈의 기본 정신인 즉흥 연주를 자유로이 오간다. /LG아트센터 제공
에벤 콰르텟은 정통 클래식의 진지함과 재즈의 기본 정신인 즉흥 연주를 자유로이 오간다. /LG아트센터 제공
1999년 프랑스 파리에서 의기투합한 이후 젊은 연주자 넷은 하루 예닐곱 시간을 연습에 쏟아부으며 탄탄한 앙상블을 다졌다. 2004년 독일 ARD 콩쿠르에서 현악4중주 등 다섯 개 부문 1위를 하더니 2009년 음반 '라벨, 드뷔시, 포레 현악4중주집'으로 영국 그라모폰 상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음반' 상을 받았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의 보사노바와 삼바 작품들을 다이애나 크롤·스팅의 곡에 녹여낸 음반 '브라질' 역시 올해 독일 에코 클래식 어워드에서 '올해의 앙상블'로 뽑혔다.

▷에벤 콰르텟=29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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