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0.21 09:37

피아니스트 조성진(21)이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로 통하는 쇼팽 국제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처음으로 우승하는 쾌거를 거뒀다.
18~20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7회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 결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동시에 폴로네이즈 최고연주상도 따냈다.
1위 금메달과 함께 우승 상금 3만 유로(약 3856만원)와 폴로네이즈 최고연주상 상금 3000 유로(약 385만원)도 받았다. 세계 각지에서의 연주 기회도 얻게 된다.
조성진은 18일 첫 번째 경연자로 나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예선에 참가한 27개국 160명 가운데 콩쿠르 본선에는 19개국 84명의 연주자가 나섰다. 총 3차에 걸쳐 치러진 본선을 통해 조성진을 비롯해 10명의 결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2위 캐나다의 샤를 리샤르 아믈렝(26), 3위 마주르카 최고연주상을 받은 미국의 케이트 리우(21), 4위 미국의 에릭 루(17), 5위 캐나다의 야이크 양(17), 6위는 독일의 드리트리 시슈킨(23)이다.
5년마다 열리는 쇼팽 콩쿠르는 3대 콩쿠르로 함께 손꼽히는 퀸 엘리자베스·차이콥스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 한국에서도 관심이 높다. 한국이 7시간 빠른 시차에도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결선을 보기 위해 밤을 새우는 마니아들도 많다.
한국인이 결승에 오른 건 10년 만이다. 2005년 제15회 대회에서 임동민·임동혁 형제가 결선에 진출해 폴란드의 라파우 블레하츠의 1위에 이어 공동 3위에 입상했다. 당시 손열음이 같은 대회 결선 무대에 진출한 바 있다. 지난 대회인 2010년에는 김다솔·서형민의 2차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앞서 김정원이 2000년 본선에 올랐다가 결선 진출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1927년 창설됐다. 쇼팽의 고향인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열린다. 16∼30세의 젊은 연주자들만 참여할 수 있다.
독주곡, 협주곡 등 쇼팽의 곡만으로 실력을 겨룬다. 본선에서 결선까지 약 3주가량 쇼팽의 음악에 집중해야 해서 엄청난 집중력이 요구되는데 조성진은 '강심장'으로 이를 이겨냈다.
그간 마우리치오 폴리니(1960·1위·이탈리아), 마르타 아르헤리치(1965·1위·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안 짐머만(1975·1위·폴란드), 당타이손(1980·1위·베트남), 윤디 리(2000·1위·중국), 라팔 블레하츠(2005·1위·폴란드) 등 수 많은 거장 피아니스트들을 배출해왔다.
올해 입상자들은 21일부터 3일간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우승자 갈라 콘서트를 연다. 이후 2016년 초까지 유럽과 아시아를 돌며 투어 콘서트를 할 예정이다.
한국에도 온다. 내년 2월 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쇼팽 콩쿠르 우승자들이 참여하는 갈라 콘서트가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만 11세이던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조성진은 2008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09년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으로 국제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제14회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3위로 입상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해 러시아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러시아 내셔널오케스트라, 라디오프랑스 오케스트라,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뮌헨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체코 필하모닉오케스트라, NHK 심포니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미셸 베로프를 사사하고 있다. 이전에는 피아니스트 박숙련·신수정에게 배웠다.
어린 시절 조성진의 재능을 발견하고 지도한 신수정은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을 통해 "충분히 상 받을 자격이 있는 연주였고, 매우 기쁘고 자랑스러워서 무어라 말할 수 없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18~20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7회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 결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동시에 폴로네이즈 최고연주상도 따냈다.
1위 금메달과 함께 우승 상금 3만 유로(약 3856만원)와 폴로네이즈 최고연주상 상금 3000 유로(약 385만원)도 받았다. 세계 각지에서의 연주 기회도 얻게 된다.
조성진은 18일 첫 번째 경연자로 나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예선에 참가한 27개국 160명 가운데 콩쿠르 본선에는 19개국 84명의 연주자가 나섰다. 총 3차에 걸쳐 치러진 본선을 통해 조성진을 비롯해 10명의 결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2위 캐나다의 샤를 리샤르 아믈렝(26), 3위 마주르카 최고연주상을 받은 미국의 케이트 리우(21), 4위 미국의 에릭 루(17), 5위 캐나다의 야이크 양(17), 6위는 독일의 드리트리 시슈킨(23)이다.
5년마다 열리는 쇼팽 콩쿠르는 3대 콩쿠르로 함께 손꼽히는 퀸 엘리자베스·차이콥스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 한국에서도 관심이 높다. 한국이 7시간 빠른 시차에도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결선을 보기 위해 밤을 새우는 마니아들도 많다.
한국인이 결승에 오른 건 10년 만이다. 2005년 제15회 대회에서 임동민·임동혁 형제가 결선에 진출해 폴란드의 라파우 블레하츠의 1위에 이어 공동 3위에 입상했다. 당시 손열음이 같은 대회 결선 무대에 진출한 바 있다. 지난 대회인 2010년에는 김다솔·서형민의 2차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앞서 김정원이 2000년 본선에 올랐다가 결선 진출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1927년 창설됐다. 쇼팽의 고향인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열린다. 16∼30세의 젊은 연주자들만 참여할 수 있다.
독주곡, 협주곡 등 쇼팽의 곡만으로 실력을 겨룬다. 본선에서 결선까지 약 3주가량 쇼팽의 음악에 집중해야 해서 엄청난 집중력이 요구되는데 조성진은 '강심장'으로 이를 이겨냈다.
그간 마우리치오 폴리니(1960·1위·이탈리아), 마르타 아르헤리치(1965·1위·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안 짐머만(1975·1위·폴란드), 당타이손(1980·1위·베트남), 윤디 리(2000·1위·중국), 라팔 블레하츠(2005·1위·폴란드) 등 수 많은 거장 피아니스트들을 배출해왔다.
올해 입상자들은 21일부터 3일간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우승자 갈라 콘서트를 연다. 이후 2016년 초까지 유럽과 아시아를 돌며 투어 콘서트를 할 예정이다.
한국에도 온다. 내년 2월 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쇼팽 콩쿠르 우승자들이 참여하는 갈라 콘서트가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만 11세이던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조성진은 2008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09년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으로 국제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제14회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3위로 입상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해 러시아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러시아 내셔널오케스트라, 라디오프랑스 오케스트라,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뮌헨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체코 필하모닉오케스트라, NHK 심포니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미셸 베로프를 사사하고 있다. 이전에는 피아니스트 박숙련·신수정에게 배웠다.
어린 시절 조성진의 재능을 발견하고 지도한 신수정은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을 통해 "충분히 상 받을 자격이 있는 연주였고, 매우 기쁘고 자랑스러워서 무어라 말할 수 없는 기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