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워라, 한글 붓글씨…샘물서회전

입력 : 2015.10.12 09:38
한글 서예작가 샘물 홍영순(67)의 제자들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실에 샘물서회(회장 흰샘 구미정) 18인의 작품 60여점이 걸렸다.

고졸한 한글서예의 정통성을 지켜 가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을 작품에 담아내는 작가인 홍영순은 20여년간 후진양성에 힘써왔다.

홍영순은 이번 전시에서 이원수의 동시 ‘봄 시내’ 작품에서 봄이 가지는 생명의 노래를 연륜이 묻어나는 수려한 필체로 담아 한글서예의 조형에 담긴 맑은 미학을 제시하고 있다,

남영 오정임은 시인 정호승의 ‘울지 말고 꽃을 보라’ 작품에서 정통 한글에 담긴 고유한 조형미, 심원 엄신연 은 시인 용혜원의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를 쓴 작품을 내놓았다. 남사랑 정승록 교수는 ‘주기도문과 사도행전’ 작품에서 한글서예의 높은 격조를 드러낸다. 흰샘 구미정은 회화 전공을 살려 회화와 서예의 어울림을 작품에 담았다, 샘물은 “한글서예는 단순한 취미이거나 여가 활용이 아닌 나라의 얼굴이라는 사실을 작가는 늘 깊게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12일까지. 02-733-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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