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마요르가 '맨 끝줄 소년'… 예술의전당 'SAC 큐브'

입력 : 2015.09.25 09:50
스페인 최고의 현대 극작가로 통하는 후안 마요르가의 연극 '맨 끝줄 소년'이 국내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11월10일부터 12월3일까지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SAC 큐브 2015'의 하나로 선보인다.

고등학교 문학 교사 '헤르만'은 학생들이 제출한 작문 과제를 채점하며 절망에 빠진다. 제대로 된 문장을 구사하는 학생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항상 조용히 맨 끝줄에 앉는 소년 클라우디오의 과제물에서 희망을 본다.

한 편의 소설 같은 클라우디오의 과제물에는 같은 반 친구인 라파의 가족에 대한 수상하고 위험한 욕망이 담겨있다. 클라우디오는 더욱 더 매력적인 소설을 쓰기 위해 위험한 상상들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고, 헤르만은 이런 클라우디오의 글쓰기를 멈추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된다.

2006년 토니상과 올리버상에 버금가는 권위를 지닌 '막스상'을 받았다. 스페인 작가, 출판인협회 회원들이 뽑는 상이다. 국내에는 2013년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영화 '인 더 하우스(In The House)'로 먼저 소개됐다.

'먼 데서 오는 여자' '하양앵두' 등을 통해 날카로운 지성과 시적 감수성을 겸비한 연출가로 평가받는 김동현이 연출을 맡는다.

'맨 끝줄 소년'은 그가 마요르가와 호흡을 맞추는 네 번째 작품이다. 앞서 2009년 '다윈의 거북이', 2012년 '영원한 평화', 2013년 '천국으로 가는 길'로 그의 작품 세계를 선보여왔다.

예술의전당은 티켓 오픈을 기념해 작품 속 소년이 늘 앉아있는 '맨 끝줄'에서 공연을 볼 수 있는 이벤트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1층 지정석 객석 맨 뒤 끝줄 19석과 양 옆 끝줄 14석을 '맨 끝줄 좌석'으로 지정해 1만원에 판다. 회당 33석만 구매가 가능하다. 박윤희(헤르만), 전박찬(클라우디오), 백익남, 김현영, 염혜란. 1만~5만원. 02- 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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