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대금·무용·타악 예술가 뭉치다…'세컨즈 어파트'

입력 : 2015.09.15 09:49
같은 해에 태어난 세 명의 남자가 국악기 대금과 무용, 타악으로 한 데 어울리는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25일 오후 8시 풍류사랑방에서 선보이는 '금요공감' 무대에 대금 연주자 이아람, 무용가 김재승, 타악 연주자 황민왕이 공연 '세컨즈 어파트(seconds apart)'를 올린다.

'세컨즈 어파트'는 몇 초 차이에 태어난 쌍둥이를 뜻한다. 이아람, 김재승, 황민왕은 몇 개월 차이의 같은 세대로 태어나 같은 고민을 하는 예술가로 살아가고 있다.

그 동안 각기 다른 분야에서 각자의 예술세계를 펼치며 활동해왔지만 이번 무대를 통해 닮음과 다름을 무대 언어로 풀어낸다.

이들의 창작 활동은 한국 전통 음악의 동시대성과 즉흥적 상호작용에 중심을 둔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공연은 파트1. 파트2로 구성된다. 파트1은 '금요공감'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즉흥 작품으로 세 멤버의 솔로 무대로 꾸며진다, 파트 2는 '자(子)'와 '우거(寓居)', 두 작품으로 구성된다.

'자(子)'는 남성의 두 가지 면모, 즉 한 여인을 사랑하는 애인으로서의 남자 그리고 한 여인에게서 태어난 아들로서의 남자라는 두 가지 측면을 보여준다.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 된 '한량무'에 대금의 선율과 장구의 장단이 조화를 이룬다. 2013 서울 국제 안무 페스티벌(SCF)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작품이다.

'우거(寓居)'는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무제(巫祭)인 진도씻김굿에 현대적인 옷을 입힌 것이다. 타이틀에는 남의 집이나 타향에서 임시로 몸을 붙여 사는 것이라는 사전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201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 예술인력 육성사업(AYAF)에 선정된 대금 연주자 이아람은 음악그룹 나무 대표, 월드뮤직밴드 '블랙 스트링'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김재승은 서바이벌 TV프로그램인 '댄싱 9' 출연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안무가이자 무용수다. 춤 또는 춤꾼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마홀라'로 이름을 붙인 무용단 마홀라 컴퍼니를 이끌고 있다.

타악 연주자 황민왕은 중요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 이수자다. 창작 연희의 독보적인 단체 '더(The) 광대'의 동인으로 2013년 KBS 국악대상 연주단체 부문을 수상했다.

공연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 전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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