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사고파는 아트페어, 이제는 즐기는 축제의 장

입력 : 2015.08.19 15:40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5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알림터 1, 2관에서 진행되는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5'는 작품을 사고파는 아트페어의 개념을 넘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갤러리 스피드 데이팅, 어린이 아트 스튜디오, 아트홈(아트100), 아트토크 콘서트와 아트워크샵, 영 탤런트 프로그램, 엘레펀트 퍼레이드, AAF Seoul X Olleh 국제스마트폰 영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5에서는 어렵고 딱딱한 예술 대신 누구나 현대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먼저 갤러리 스피드 데이팅은 아트페어 초보자도 쉽게 아트페어에 입문할 수 있도록 전문 도슨트와 함께 전시장 내 갤러리를 투어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11일 오후 1시와 3시, 12일 오후 6시, 13일 오후 4시에 진행될 예정으로 도슨트와 함께 갤러리 부스를 방문해 각 갤러리의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관람객들은 국내 유명 갤러리를 포함한 세계 14개국의 갤러리를 투어하면서 갤러리 디렉터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세계 미술 시장의 흐름과 아트 컬렉팅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어린이 아트 스튜디오는 무료이며,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좀 더 즐겁고 편안하게 아트 페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사회적 기업 '캔 파운데이션'과 함께 진행되며, '점으로 놀아요', '예술 저금통', '플라스틱백 컬러링'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어린아이와 함께 전시장을 찾는 부모들은 여유롭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예술체험을 통해 어린 자녀들이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 아트와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접할 수 있다.

아트홈(아트100)은 100만원 이하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모아 놓은 공간이다. 합리적인 가격의 미술 작품으로 실제 인테리어에 활용할 수 있는 홈 스타일링 팁을 현장에서 제공해 처음 아트 콜렉팅을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유용한 공간이다. 이 공간은 50여개 이상의 작품이 전시되며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메종(Maison)과 파트너쉽을 맺어 진행된다.

다양한 강연도 진행된다. 아트 엔젤 컴퍼니 대표 유화영 큐레이터의 진행 하에 진행되는 아트 콘서트(부제:영 아티스트가 들려주는 그들의 예술세계)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아트 전문가들로부터 쉽고 재미있는 현대미술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영 탤런트 프로그램은 어포더블 아트페어와 쌤소나이트가 함께 신진 디자이너를 육성하고 글로벌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전에 실시한 공모전에 지원한 총 300명이 넘는 신진 작가들 중에서 어포더블 아트페어 영국 본사와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친 최종 12명은 전문 큐레이터와 함께 전시를 기획하고 아트페어에서 작품을 대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영 탤런트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의 현장 투표를 통해 최종 1인을 선정, 어포더블 아트페어의 본고장 런던 배티시행 비행기 티켓을 지원한다.

엘레펀트 퍼레이드는 학대받는 코끼리들을 보호하기 위해 예술가들과 유명인들이 만든 코끼리 조각상을 전시, 판매하며 수익금의 일부를 코끼리를 보호하는데 사용하는 프로젝트 전시다. 전시장 곳곳에서 다양한 코끼리 조각상을 만날 수 있으며, 작은 코끼리 조형물이 들어있는 '아트박스'가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돼 나만의 코끼리 예술작품을 만들 수 있다.

AAF Seoul X Olleh 국제스마트폰 영화제는 KT Olleh에서 개최한 제5회 국제스마트폰 영화제에서 새롭게 선보인 미디어아트(AAF) 상의 수상자를 함께 선정, 행사 기간 내 미디어 아트 공간을 마련해 올레 국제스마트폰 영화제 수상작을 상영한다. 현대미술과 영화가 결합된 미디어아트를 진흥하고자 마련된 공간으로,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19일, 기자 간담회에서 만난 어포더블 아트페어 김율희 한국 지사장은 "영국 본사의 엄정한 심사를 거친 총 14개국 80여개(국내·외 각각 40여개) 갤러리가 참가하며 작품 수는 약 2000개 이상"이라며, "모든 작품은 각각 가격이 표시돼 예산에 맞춰 작품을 구매할 수 있고 구매 후 바로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현장에서 무료 포장 서비스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또 이어 그는 "50~1000만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높았던 미술 시장의 문턱을 낮추고 미술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며,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5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열릴 계획이며 관람객 수는 3만여명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5 입장권은 일반 10000원, 청소년 8000원, 만 12세 미만·65세 이상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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