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 도깨비가 나타났다! 도깨비 캐릭터 샵 '재미로 사쿤' 오픈

입력 : 2015.07.20 16:11

명동 도심 게스트하우스 밀집골목에 한류 도깨비 캐릭터 매장 ‘사쿤’ 개관

최근 만화거리(재미로)가 명동 나들이 필수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만화박물관(재미랑), 만화이색가게, 4호선 명동역 뽀로로캐릭터역사, 만화골목 등이 밀집해 있고,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서울N타워가 인접해 각종 문화체험과 이벤트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 대표 주형철)이 도깨비 컨셉의 사쿤 캐릭터와 남산을 접목한 '재미로 사쿤'을 오픈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이 곳은 우리나라 설화에 등장하는 도깨비와 인간의 공존, 이타적인 마음을 브랜드 철학으로 삼고 있는 곳으로,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있다. 잊혀져가고 소외된 것들을 다시 꺼내어 재활성화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디자이너 쿤은 "한 때는 꼭 필요했던 물건들이 버려지고 소외되는 현상은 '실패, 포기, 주어진 삶이 모두 소멸된 우리의 삶'에 비유할 수 있다"며, "버려진 것을 재활용한다는 의미보다는 '돈이나 물질로는 살 수 없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전다.

'재미로 사쿤'은 남산과 명동을 잇는 퇴계로20길에 조성한 만화의 거리(재미로)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내 공간 전체를 메운 모든 전시용 가구는 식당 등에서 영업용으로 사용했던 대형 냉장고와 후드를 끌어모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한 것이 눈에 띈다.

또한, '사쿤'과 신진 작가들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작품전시 및 판매하고, 한국 전통 문화를 재해석한 거리 축제나 가면 파티 등의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해 만화의거리(재미로)의 새로운 킬러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SBA 정익수 서울애니메이션센터장은 "만화거리(재미로)의 새로운 앵커시설인 '재미로 사쿤'을 통해 지역연계·협력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쿤'은 한국의 전통문화인 도깨비를 모티브로 '디자이너 쿤' 특유의 창의력이 만들어낸 콘텐츠다. 빅뱅, 소녀시대, 엑소 등 여러 한류스타들이 즐기는 패션아이콘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등 아시아지역 한류 팬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문화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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