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巨匠·인디 음악… 귀를 적시는 주말

입력 : 2015.05.19 02:53

올림픽공원, 서울재즈페스티벌
난지공원서 그린플러그드 서울

이번 주말 연휴, 대형 야외 음악 페스티벌 2개가 서울에서 열린다. 하나는 재즈의 역사와 현재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이고, 다른 하나는 한강변에서 펼쳐지는 한국 인디음악 한마당이다. 마음껏 먹고 마시며 쉬다가 라이브를 감상할 수 있는 늦봄 최고의 축제들이다.

23~25일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제9회 서울재즈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23일 오후 8시 40분 열리는 칙 코리아(74)와 허비 행콕(75)의 합동무대다. 그래미상을 각각 20회, 14회씩 받은 이 두 사람은 키스 재릿과 함께 세계 재즈 피아노를 대표하는 노장이기도 하다. 두 사람 모두 마일스 데이비스와 함께 재즈의 포스트밥 사운드를 만들어낸 재즈의 역사이기도 하다.

현대 재즈를 개척하고 발전시켜 온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왼쪽)과 칙 코리아가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한국 첫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프라이빗커브 제공
현대 재즈를 개척하고 발전시켜 온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왼쪽)과 칙 코리아가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한국 첫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프라이빗커브 제공
두 사람은 1978년 한 차례 피아노 듀엣 음반을 낸 적이 있고 함께 공연한 뒤 처음으로 듀엣 투어에 나섰다. 피아노 두 대로 어떤 연주를 할 수 있을지 마음껏 상상하고 가되, 분명코 그것을 뛰어넘을 연주를 보게 될 것이다. 야외 페스티벌의 산만한 뒤쪽이 아니라 최대한 무대 가까이서 봐야 할, 음악팬이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무대다.

쿠바 태생 트럼펫 거장 아르투로 산도발(66)의 25일 저녁 무대도 기대를 한껏 높인다. 디지 길레스피와 클리퍼드 브라운의 동료 뮤지션이었던 산도발의 나팔 소리가 서울의 저녁에 울려 퍼지는 것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 밖에도 2014년 그래미 최우수 재즈보컬앨범상을 받은 그레고리 포터, 미래의 재즈를 상징하는 로버트 글래스퍼 익스페리먼트, 주앙 질베르투의 딸이자 보사노바 가수인 베벨 질베르투의 무대도 놓치기 아깝다. 문의 1544-1555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5는 23~24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다. 7개 스테이지에 총 95팀의 인디 뮤지션들이 선다. 시나위와 YB, 다이나믹 듀오가 23일 각 무대의 헤드라이너로 오르고, 둘째 날엔 국카스텐, 3호선버터플라이, 로다운30, 몽니,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같은 실력파 밴드들이 각 무대에서 라이브를 선보인다. 포크부터 힙합까지 거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며 20~30대들 위주의 관객들이 스스럼없이 기차놀이나 어깨동무 춤을 추는 신나는 페스티벌이다. www.gpsfestival.com에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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