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정경화: 불멸의 바이올린

작년 12월 런던 컴백 무대를 가진 '바이올린 여제(女帝)' 정경화〈사진〉가 베토벤과 포레, 그리그와 베베른 소나타를 연주한다. 이틀 연속 들려주는 베토벤 소나타 9번 '크로이처'를 주목하시길. 28일,30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070-7579-3660

WHY? 女帝의 카리스마를 다시 느끼고 싶다면.

기대치 ★★★★

◇클래식-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로열 필하모닉 수석지휘자와 바젤 심포니 상임지휘자를 지낸 오스트리아 거장 발터 벨러가 생상스 바이올린 협주곡 3번(김윤희 협연·사진)과 베토벤 교향곡 7번을 들려준다. 29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02)6099-7400

WHY? 거장과 신예 연주자가 빚어낼 악흥(樂興)의 순간.

기대치 ★★★☆

◇연극―나생문

무사가 살해당하고 산적이 범인으로 붙잡힌 사건의 재판. 산적과 무사 부인, 무당이 불러낸 무사의 혼백은 서로 다른 증언을 하는데….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원작,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를 연극 무대로 옮겼다. 5월 16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 (02)889-3561

WHY? 모든 '증언'의 객관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죽비 같은 연극.

기자가 봤더니 ★★★

◇뮤지컬―파리넬리

거세(去勢)의 대가로 신(神)은 목소리를 내려 줬다. 18세기 유럽 최고 카스트라토의 삶과 헨델의 음악이 어우러진, 오페레타에 근접한 뮤지컬. 5월 10일까지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 (02)588-7708

WHY? 이게 정말 창작 뮤지컬이란 말입니까?

기자가 봤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