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이해랑 연극상] "어떤 작품서도 스스로 변하는 '천의 얼굴'"

입력 : 2015.04.09 01:18

[심사평]

제25회 이해랑연극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임영웅)는 지난달 16일 오후 조선일보사에서 회의를 열고 60분간의 열띤 토론 끝에 만장일치로 배우 길해연을 수상자로 결정했다.

심사위원들은 후보로 연출가 고선웅·김광보·박근형·심재찬·윤광진·최용훈, 배우 길해연·김소희·남명렬·박용수·박지일·서이숙·안석환·예수정·윤상화 등을 추천했다. 이어 이해랑 연극 정신을 계승했는가, 평가할 만한 최근 성과가 있는가 등을 기준으로 후보자를 줄여 나갔다.

제25회 이해랑연극상을 심사 중인 심사위원들. 오른쪽부터 연극평론가 허순자·유민영씨, 연출가 임영웅씨, 배우 손숙씨, 프로듀서 박명성씨, 이한우 조선일보 문화부장. /남강호 기자
제25회 이해랑연극상을 심사 중인 심사위원들. 오른쪽부터 연극평론가 허순자·유민영씨, 연출가 임영웅씨, 배우 손숙씨, 프로듀서 박명성씨, 이한우 조선일보 문화부장. /남강호 기자
토론 끝에 "일찍부터 창작극 활성화와 연극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극단 작은신화 창단에 참여했고, 외골수로 정극에 전념하고 있는 길해연이 이해랑 연극 정신에 부합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길해연은 '돐날'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맥베드, 더 쇼' '사랑이 온다' '물고기의 축제' '위대한 유산' 등 창작극과 번역극을 넘나들면서 '천의 얼굴'로 자신을 변모시켰다. 그만큼 그녀의 연기폭이 넓고 깊다는 점을 의미한다. 특히 문학적 감수성이 뛰어난 데다 인문학적 소양도 갖춤으로써 난해한 작품들도 충분히 소화해내는 배우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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