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4.03 03:00
| 수정 : 2015.04.03 03:10
[어린이 학습 연극·뮤지컬 뜬다]
'초록이의 우당탕탕 세계여행' '튼튼이와…' '허풍선이 과학쇼'
세계 문화·위생·과학 등 공연 통해 자연스레 교육
드넓게 펼쳐진 푸른 초원 위에 강물이 흐른다. 수영복을 입은 한 소녀가 뛰어들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물이 사라진다. 울상 짓는 소녀를 본 주인공 초록이가 "엉? 왜 강물이 다 말라가지?" 하고 묻자 그를 도와주는 인형 달봉이가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몽골은 물이 부족한 나라야. 우리나라보다 물이 귀하다고."
서울 중구 세실극장에서 19일까지 공연 중인 어린이 뮤지컬 '초록이의 우당탕탕 세계여행'(36개월~초등 저학년용, 02-742-7601)의 한 장면이다. 3D 영상과 증강현실 기법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이 뮤지컬은 몽골, 인도, 아프리카, 스페인 등을 여행하며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학습 뮤지컬이다. 이제 어린이들이 국내에서도 이웃처럼 만날 수 있는 아시아 각국 사람들의 문화와 현지 사정을 정겨운 삽입곡과 안무를 통해 친절하게 이야기해 주는 '다문화 공연'이기도 하다. 3년 전 초연해 서울 중심부에 입성할 때까지 많은 공을 들인 작품으로, 엄마들한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봄철 무대에 올려지는 어린이 공연에서 '학습 장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3일부터 5월 3일까지 대학로 열린극장 무대에 오르는 '튼튼이와 세균킹의 대결'(24개월~초등 저학년용, 02-766-9880)은 '위생 교육 뮤지컬'이다.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5월 1일부터 25일까지 공연하는 '허풍선이 과학쇼'(만 5세~중학생용, 02-509-6950)는 아인슈타인, 퀴리 부인, 에디슨 등이 등장하는 '과학 뮤지컬'이다. 아동극의 강자(强者)인 극단 학전도 이번 시즌에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자는 교육적인 목적의 연극 '슈퍼맨처럼―!'(만 5세~초등생용, 02-763-8233)을 3일부터 5월 10일까지 공연한다.
어린이 공연계에서 '학습 장르'가 위세를 떨치는 것은, 자녀들이 공연 관람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 욕구를 갖게 되길 바라는 부모의 수요에 부응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유아가 아닌 초등학생이 볼 만한 극(劇) 중심의 연극·뮤지컬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고 ▲세월호 참사 이후 타격을 입은 어린이 공연 시장이 '유명 캐릭터 중심의 유아 공연'과 '학습 장르 중심의 초등학생 공연'으로 양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봄철 무대에 올려지는 어린이 공연에서 '학습 장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3일부터 5월 3일까지 대학로 열린극장 무대에 오르는 '튼튼이와 세균킹의 대결'(24개월~초등 저학년용, 02-766-9880)은 '위생 교육 뮤지컬'이다.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5월 1일부터 25일까지 공연하는 '허풍선이 과학쇼'(만 5세~중학생용, 02-509-6950)는 아인슈타인, 퀴리 부인, 에디슨 등이 등장하는 '과학 뮤지컬'이다. 아동극의 강자(强者)인 극단 학전도 이번 시즌에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자는 교육적인 목적의 연극 '슈퍼맨처럼―!'(만 5세~초등생용, 02-763-8233)을 3일부터 5월 10일까지 공연한다.
어린이 공연계에서 '학습 장르'가 위세를 떨치는 것은, 자녀들이 공연 관람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 욕구를 갖게 되길 바라는 부모의 수요에 부응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유아가 아닌 초등학생이 볼 만한 극(劇) 중심의 연극·뮤지컬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고 ▲세월호 참사 이후 타격을 입은 어린이 공연 시장이 '유명 캐릭터 중심의 유아 공연'과 '학습 장르 중심의 초등학생 공연'으로 양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