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내 마음 달래줄 선물

입력 : 2015.02.16 15:43

연극·뮤지컬

설 연휴 중에도 잘 살펴보면 곳곳에서 보석과도 같은 괜찮은 공연을 찾아낼 수 있다. 설 기간 중 대폭 할인하는 공연도 많다.

◇연극

"최고의 몰입도"라는 찬사를 받은 연극 '맨 프럼 어스'(22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02-744-7661)가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교수인 주인공이 "사실 내 나이는 1만4000살"이란 말을 하면서 시작되는 기묘한 토론이 과학과 역사, 종교를 심층적으로 파고든다. 연극계의 1990년대 추억 열풍을 선도하는 '유도소년'(5월 3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02-744-4331)은 지난해 최고 흥행작이다. '해롤드 & 모드'(3월 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02-6925-5600)는 연극계 대모 박정자와 '미생'의 장백기 역 강하늘의 화학적 궁합이 26일 만에 1만명 관객을 모았다.

신시컴퍼니 제공
신시컴퍼니 제공

◇뮤지컬

어쿠스틱 음악의 성찬인 '원스'<사진>(3월 2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02-577-1987)는 때론 뮤지컬이 얼마나 사람들의 마음을 잔잔하게 어루만져 줄 수 있는지 보여준다. 윤도현·전미도를 비롯한 모든 배우가 무대에서 직접 악기를 연주한다. '로빈훗'(3월 29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02-764-7857)은 오페라를 방불케 하는 장엄한 분위기의 액션극으로 유준상·이건명·엄기준이 주인공 역에 트리플 캐스팅됐다. 10주년 기념 공연 중인 '지킬 앤 하이드'(4월 5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1588-5212)에는 새로운 지킬 역 조강현이 17일부터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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