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2.12 00:42
'드라큘라'서 '드림걸즈'로… '드림걸즈' 자리엔 '그리스'
"뮤지컬 어려운 현실 보여줘"
"대단히 운이 좋았다." 최근 중국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다룬 뮤지컬 '영웅' 공연을 마친 윤호진 에이콤인터내셔날 대표는 오는 4~5월 '영웅'의 서울 공연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국내 대표적 뮤지컬 공연장 중 하나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막을 올릴 수 있게 됐다는 것. 그런데 '운이 좋았다'는 말뜻을 자세히 살펴보면 국내 뮤지컬 공연장의 회오리 같은 '공연 교체 도미노 현상'이 드러난다.
원래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 그 기간 예정돼 있던 뮤지컬 공연은 '미스 사이공'이었으나, 돌연 해당 기간의 공연이 취소됐다. 해외 기술팀 스케줄과 맞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대체 공연으로 최종 결정된 것이 '영웅'이었다.
이뿐이 아니다.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이달 공연이 예정돼 있던 뮤지컬은 지난여름 선보인 '드라큘라'였다. 하지만 최근 같은 제작사의 '드림걸즈'(2월 26일~5월 25일)로 대체됐다. 이렇게 되니 당황한 것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였다. 원래 '드림걸즈'는 4월에 그 극장에서 공연하기로 돼 있었기 때문. 결국 디큐브아트센터에는 같은 제작사의 대극장 버전 '그리스'(4~6월)가 들어가게 됐다. '드라큘라'는 오는 4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을 하려고도 했으나 역시 보류돼 다른 제작사의 '캣츠' 내한 공연(4월 10일~5월 10일)으로 바뀌었다.
LG아트센터에선 올여름 뮤지컬 '데스노트'를 올리려 했으나 취소됐고, 대형 창작 뮤지컬 '아리랑'(7월 11일~9월 6일)이 그 자리에 들어가게 됐다. 당초 '아리랑'을 올리려 했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엔 같은 제작사의 '시카고' 내한 공연(6월 20일~8월 8일)이 대신 들어간다.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은 "뮤지컬을 하기엔 사실 LG아트센터가 더 좋은 환경인데, 다행히 안호상 국립극장장이 흔쾌히 이해해 줬다"고 말했다.
아예 뮤지컬이 아닌 다른 공연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뮤지컬 '탑햇' 공연이 예정돼 있었던 BBCH홀에는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연극 '나는 너다'가 대신 올라갔고,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선 뮤지컬 '명성황후' 공연이 무산된 뒤 지난달 해당 기간 중 '창작 오페라 페스티벌'이 공연됐다.
뮤지컬계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수많은 뮤지컬 공연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연이 취소되고 연쇄적으로 바뀌는 현상은 유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잦은 공연 취소 사태의 이면에는 불황과 공급 과잉으로 인해 투자가 줄어든 환경이 있고, 결국 국내 뮤지컬 시장의 어려운 현실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원래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 그 기간 예정돼 있던 뮤지컬 공연은 '미스 사이공'이었으나, 돌연 해당 기간의 공연이 취소됐다. 해외 기술팀 스케줄과 맞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대체 공연으로 최종 결정된 것이 '영웅'이었다.
이뿐이 아니다.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이달 공연이 예정돼 있던 뮤지컬은 지난여름 선보인 '드라큘라'였다. 하지만 최근 같은 제작사의 '드림걸즈'(2월 26일~5월 25일)로 대체됐다. 이렇게 되니 당황한 것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였다. 원래 '드림걸즈'는 4월에 그 극장에서 공연하기로 돼 있었기 때문. 결국 디큐브아트센터에는 같은 제작사의 대극장 버전 '그리스'(4~6월)가 들어가게 됐다. '드라큘라'는 오는 4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을 하려고도 했으나 역시 보류돼 다른 제작사의 '캣츠' 내한 공연(4월 10일~5월 10일)으로 바뀌었다.
LG아트센터에선 올여름 뮤지컬 '데스노트'를 올리려 했으나 취소됐고, 대형 창작 뮤지컬 '아리랑'(7월 11일~9월 6일)이 그 자리에 들어가게 됐다. 당초 '아리랑'을 올리려 했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엔 같은 제작사의 '시카고' 내한 공연(6월 20일~8월 8일)이 대신 들어간다.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은 "뮤지컬을 하기엔 사실 LG아트센터가 더 좋은 환경인데, 다행히 안호상 국립극장장이 흔쾌히 이해해 줬다"고 말했다.
아예 뮤지컬이 아닌 다른 공연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뮤지컬 '탑햇' 공연이 예정돼 있었던 BBCH홀에는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연극 '나는 너다'가 대신 올라갔고,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선 뮤지컬 '명성황후' 공연이 무산된 뒤 지난달 해당 기간 중 '창작 오페라 페스티벌'이 공연됐다.
뮤지컬계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수많은 뮤지컬 공연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연이 취소되고 연쇄적으로 바뀌는 현상은 유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잦은 공연 취소 사태의 이면에는 불황과 공급 과잉으로 인해 투자가 줄어든 환경이 있고, 결국 국내 뮤지컬 시장의 어려운 현실을 보여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