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10.22 01:30
화제의 오리 '러버덕' 작가 호프만
"4월 16일.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날이 제 생일이었어요. 안타까움이 더했지요. 며칠 전 콘서트장에서 사고가 있었던 것도 알아요.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희망과 기쁨을 한국 관객에게 전하고 싶어요."
연일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화제의 오리 '러버 덕(Rubber Duck)'의 아빠인 네덜란드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37·사진)이 한국을 찾았다. 러버 덕은 아이들이 욕조에서 가지고 노는 노란 고무 오리 장난감을 높이 16.5m로 확대해 만든 설치 작품. 2007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홍콩, 호주, 브라질 등 전 세계를 돌며 스타가 됐다. 지난 14일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둥지를 튼 후 1주일 만에 73만명이 찾을 정도로 한국에서도 폭발적 사랑을 받고 있다.
연일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화제의 오리 '러버 덕(Rubber Duck)'의 아빠인 네덜란드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37·사진)이 한국을 찾았다. 러버 덕은 아이들이 욕조에서 가지고 노는 노란 고무 오리 장난감을 높이 16.5m로 확대해 만든 설치 작품. 2007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홍콩, 호주, 브라질 등 전 세계를 돌며 스타가 됐다. 지난 14일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둥지를 튼 후 1주일 만에 73만명이 찾을 정도로 한국에서도 폭발적 사랑을 받고 있다.

21일 잠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호프만은 "예술은 종종 콧대 높은 지식인들만을 위한 것이라 여겨지는데, 나는 대중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며 "그래서 미술관보다는 누구나 작품을 볼 수 있는 공공장소를 선호한다"고 했다.
그는 "샛노랗고 귀여운 모양의 러버 덕은 모든 연령대와 소통할 수 있는 좋은 매개"라며 "공간을 '납치'해서 러버 덕을 설치함으로써 우리가 존재하는 공간을 새롭게 보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버 덕은 롯데그룹이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임시 개장에 맞춰 기획한 행사다.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예술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작년부터 준비해왔는데 우연히 개장 시기와 겹친 것"이라며 "미디어와 관람객의 반응조차도 설치 작품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늘 전시하는 나라에서 러버 덕을 제작하는데 한국의 제작자가 가장 꼼꼼했다"며 "매일 진척된 상황을 이메일로 알려주는 성의에 감동했다"고 했다.
자녀 4명을 둔 그는 "7년간 러버 덕과 함께 아이들도 성장했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러버 덕은 그저 일상의 한부분"이라며 웃었다.
그는 "샛노랗고 귀여운 모양의 러버 덕은 모든 연령대와 소통할 수 있는 좋은 매개"라며 "공간을 '납치'해서 러버 덕을 설치함으로써 우리가 존재하는 공간을 새롭게 보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버 덕은 롯데그룹이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임시 개장에 맞춰 기획한 행사다.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예술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작년부터 준비해왔는데 우연히 개장 시기와 겹친 것"이라며 "미디어와 관람객의 반응조차도 설치 작품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늘 전시하는 나라에서 러버 덕을 제작하는데 한국의 제작자가 가장 꼼꼼했다"며 "매일 진척된 상황을 이메일로 알려주는 성의에 감동했다"고 했다.
자녀 4명을 둔 그는 "7년간 러버 덕과 함께 아이들도 성장했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러버 덕은 그저 일상의 한부분"이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