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초록마녀

입력 : 2014.10.03 00:53

뮤지컬 '위키드' 이번 주말 막 내려… 10개월 반 공연… 70번 본 관객도

21세기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최고 블록버스터 중 하나인 '위키드(Wicked)'의 첫 한국어판 공연이 10개월 반의 롱런 끝에 이번 주말 막을 내린다. '위키드'는 프랭크 바움의 소설 '오즈의 마법사'(1900)와 동명의 할리우드 영화(1939)를 비튼 뮤지컬로, 무대가 54번 바뀌고 의상 350벌이 투입되는 대작이다. 한국어판은 초연 10년 만인 지난해 11월 22일 개막했다.

뮤지컬 ‘위키드’의 초록 마녀 엘파바(박혜나·오른쪽)와 금발 마녀 글린다(김보경). /설앤컴퍼니 제공
뮤지컬 ‘위키드’의 초록 마녀 엘파바(박혜나·오른쪽)와 금발 마녀 글린다(김보경). /설앤컴퍼니 제공
작사·작곡자인 스티븐 슈워츠가 "브로드웨이와 똑같다"는 찬사를 보냈던 한국어판은 많은 기록을 남겼다. 공연 기간은 2010년대 국내에서 개막한 뮤지컬 중 가장 길었으며, 주연인 초록 마녀 엘파바 역을 맡은 박혜나(142회)와 옥주현(119회)·김선영(108회), 금발 마녀 글린다 역을 맡은 김보경(162회)과 정선아(139회)가 모두 100회 넘게 출연했다.

관객 중 최다(最多) 반복 관람 횟수는 70회로, 평균 4~5일에 한 번씩 '위키드'를 보러 간 셈이었다. 관람객 중 15% 이상이 "'위키드'가 생애 첫 관람 뮤지컬"이라고 응답했다. 남성 관객 49%, 40~50대 관객 31%로 관객의 성별과 연령이 고루 분포한 것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5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 공연시간 170분(인터미션 포함), 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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