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은은한 白色… 책 속에 담았다

입력 : 2014.04.16 01:00

'美미시간대 소장 한국 문화재' 등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도록 발간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제공
백옥처럼 희고 단단한 백자 대접, 거칠게 백토(白土)를 발라 구운 분청사기, 갈색 용 한 마리가 항아리를 세 번 휘감고 있는 철화(鐵畵)백자….

미국 미시간대학교미술관이 소장한 한국 문화재 450여점의 실태조사 결과를 정리한 도록이 나왔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안휘준)이 지난해 8월 19일부터 30일 동안 조사한 내용을 정리한 보고서다. 이 미술관의 한국 문화재 소장품은 회화·조각·토기·도자기·금속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김동현 연구원은 "특히 도자기는 시대·기형·문양·기법 등에서 거의 모든 종류를 아우르고 있어 한국 도자기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했다.

미시간대미술관은 2009년 한국실을 개관했다. 1960년대 주한 미군으로 복무했던 브루스 헤이젠캄프(1938~)가 기증한 도자기 컬렉션이 미술관 소장품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눈에 띄는 유물은 15세기 백자 대접. 경기도 광주시 우산리 일대의 관요에서 제작된 고급 백자이다. 재단은 이 외에도 네덜란드의 한 개인이 소장한 한국 문화재, 미국 UCLA 리서치도서관 스페셜 컬렉션 소장 함호용 자료 등 '국외문화재 총서' 3권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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