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 100명이 주인공… 그들이 보여주는 '光州 100%'

입력 : 2014.04.07 00:23

獨 그룹이 연출한 연극 '100% 광주'… 나이·직업 등 평균적으로 시민 뽑아

"광주(光州)의 맛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광주의 냄새는 어떻습니까?"

무대 위에서 던지는 이 같은 질문에, 시민들이 차례로 대답을 하게 된다. 전문 배우가 아닌 일반 시민 100명이 주인공을 맡아 무대에 오르는 독특한 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예술극장이 오는 19일부터 무대에 올리는 '100% 광주'다. 독일 아티스트 그룹 '리미니 프로토콜(Rimini Proto koll)'이 연출했다.

‘100% 광주’를 연출한 독일 아티스트 그룹 ‘리미니 프로토콜’. /아시아예술극장 제공
‘100% 광주’를 연출한 독일 아티스트 그룹 ‘리미니 프로토콜’. /아시아예술극장 제공
제작진은 무대 위에 '광주의 축소판'을 구현했다. 먼저 성별·나이와 결혼 여부, 가족 형태 등 인구통계학적 수치를 바탕으로 '광주 동구에 사는 40세 기혼 남성'을 '기준 인물'로 찾아냈다. 이 사람이 자신의 친구나 아는 이를 추천하고, 추천받은 사람은 다시 다른 사람을 지목한다. 이 사람들 중 역시 인구통계학적 수치와 일치하는 사람을 뽑았다.

선정된 시민 100명은 3세 유아부터 70대 노인까지 전 연령에 걸쳐 있으며, 회사원·대학생·공무원·의사·주부·운동선수 등 직업도 다양하다. 제작진은 "이들 100명이 무대에 오르는 순간, 광주의 인구조사통계 수치를 대변하는 개체이자 사회적 관계를 보여주는 도시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미니 프로토콜은 다큐멘터리 연극을 창작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아티스트 그룹으로, 현실과 허구 중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100% 광주' 19~20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26~27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062)410-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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