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3.07 03:02
| 수정 : 2014.03.07 10:42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괴물 役 한지상
"군대선 선임에게 보컬 가르쳐… 그 선임이 바로 조승우였어요"
"무지막지한 괴물 프랑켄슈타인은 잊어주세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메리 셸리 원작, 작·연출 왕용범)의 개막을 앞두고 만난 주연 배우 한지상(32)은 무척 말끔한 외모를 지닌 청년이었다. 그가 맡은 역할인 앙리 뒤프레는 인텔리 출신의 군인으로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조력자였지만, 죽은 뒤 박사에 의해 '괴물'로서 재창조된다. 한마디로 '성적(性的) 매력을 지닌 고뇌하는 괴물'이다.
올 상반기 국내 창작 뮤지컬 중에서도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프랑켄슈타인'은 '신(神)의 영역에 도전하는 인간'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지녔고, 배우들이 부르는 노래도 대단히 장중하다. "비밀을 감추고 복수를 꿈꾸면서도 애절함이 깃든 캐릭터예요. 다른 작품에 비해 몰입하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뮤지컬 데뷔 11년 차인 그는 이미 '대세(大勢) 배우'나 '핫(hot)지상'이란 말까지 듣고 있다. 지난해 1년 동안 '보니 앤 클라이드' '스칼렛 핌퍼넬' '완득이' 등 모두 7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고음(高音)이 수시로 나오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유다 역은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했다. "제가 저 자신을 괴롭히고 완벽해지려는 성향이 있어서 더 힘들었어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메리 셸리 원작, 작·연출 왕용범)의 개막을 앞두고 만난 주연 배우 한지상(32)은 무척 말끔한 외모를 지닌 청년이었다. 그가 맡은 역할인 앙리 뒤프레는 인텔리 출신의 군인으로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조력자였지만, 죽은 뒤 박사에 의해 '괴물'로서 재창조된다. 한마디로 '성적(性的) 매력을 지닌 고뇌하는 괴물'이다.
올 상반기 국내 창작 뮤지컬 중에서도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프랑켄슈타인'은 '신(神)의 영역에 도전하는 인간'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지녔고, 배우들이 부르는 노래도 대단히 장중하다. "비밀을 감추고 복수를 꿈꾸면서도 애절함이 깃든 캐릭터예요. 다른 작품에 비해 몰입하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뮤지컬 데뷔 11년 차인 그는 이미 '대세(大勢) 배우'나 '핫(hot)지상'이란 말까지 듣고 있다. 지난해 1년 동안 '보니 앤 클라이드' '스칼렛 핌퍼넬' '완득이' 등 모두 7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고음(高音)이 수시로 나오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유다 역은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했다. "제가 저 자신을 괴롭히고 완벽해지려는 성향이 있어서 더 힘들었어요."
사실 그는 '괴물'이란 존재가 낯설지 않다고 털어놨다. "어릴 적 제 몸속에 괴물이 생겨난 것 같았어요." 청소년 시절 그는 강박장애에 시달렸다. 수능을 보기 위해 시험장에 앉으면 도무지 집중할 수가 없었다. "언어영역에서 지문이 읽히지 않았어요. 절반밖에 풀지 못했는데 벌써 시험지를 걷더라고요." 삼수 끝에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진학한 뒤 연기에 몰두하면서 비로소 강박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다. "연기는 매 순간 다른 배우와 호흡을 나눠야 하니까 딴생각을 할 수가 없었죠."
원래 연극에 몸을 담았던 그가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 가창력을 키운 방법도 좀 특이하다. "대학 시절 혼자서 서울 곳곳에 있는 노래방을 섭렵했어요. 제가 부른 노래를 녹음해서 듣고 또 듣고…." 그렇게 훈련을 거친 가창력으로 군 복무 시절 한 선임병에게 보컬 레슨을 했다는 얘기도 전한다. 그 선임병이 지금 뮤지컬계의 대스타인 조승우다. 그는 "아유, 제가 승우 형한테서 인생을 배운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관객에게 '존재의 증명'이라는 메시지를 전해 주고 싶다고 했다. "앙리는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정신적으로 사랑하는 캐릭터입니다. 죽은 뒤에도 박사의 연구로 다시 창조될 수 있었던 힘이 바로 그 사랑의 감정이었던 것이죠. 괴기스러운 스토리로만 보지 마시고 '열정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3월 18일~5월 11일 충무아트홀 대극장, 공연시간 160분(인터미션 포함), 1666-8662
원래 연극에 몸을 담았던 그가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 가창력을 키운 방법도 좀 특이하다. "대학 시절 혼자서 서울 곳곳에 있는 노래방을 섭렵했어요. 제가 부른 노래를 녹음해서 듣고 또 듣고…." 그렇게 훈련을 거친 가창력으로 군 복무 시절 한 선임병에게 보컬 레슨을 했다는 얘기도 전한다. 그 선임병이 지금 뮤지컬계의 대스타인 조승우다. 그는 "아유, 제가 승우 형한테서 인생을 배운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관객에게 '존재의 증명'이라는 메시지를 전해 주고 싶다고 했다. "앙리는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정신적으로 사랑하는 캐릭터입니다. 죽은 뒤에도 박사의 연구로 다시 창조될 수 있었던 힘이 바로 그 사랑의 감정이었던 것이죠. 괴기스러운 스토리로만 보지 마시고 '열정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3월 18일~5월 11일 충무아트홀 대극장, 공연시간 160분(인터미션 포함), 1666-8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