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2.20 00:04
콘서트 여는 윤종신·김광민·조윤성
"아이돌 득세한 가요계 탓은 그만… 그들에게도 배울 점이 분명 있죠"
가수·방송인·제작자로도 활약 중인 윤종신(45)과 유학파 재즈 피아니스트의 대표 주자 김광민(54·동덕여대 교수)과 조윤성(41).
어울릴 듯하면서도 조합이 쉽사리 연상되지 않는 이들이 뭉친다. 오는 28일~3월 1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콘서트 '저스트 피아노'에서다. 윤종신의 노래에 김광민·조윤성의 피아노 선율을 입혀 최근 발표한 동명 앨범의 무대 버전.
셋의 인연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9년 갓 제대한 윤종신이 김광민이 MC였던 MBC 수요예술무대에 출연했다. 조윤성은 이듬해 한국에서 첫 앨범을 내면서 같은 프로에 나왔다.
어울릴 듯하면서도 조합이 쉽사리 연상되지 않는 이들이 뭉친다. 오는 28일~3월 1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콘서트 '저스트 피아노'에서다. 윤종신의 노래에 김광민·조윤성의 피아노 선율을 입혀 최근 발표한 동명 앨범의 무대 버전.
셋의 인연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9년 갓 제대한 윤종신이 김광민이 MC였던 MBC 수요예술무대에 출연했다. 조윤성은 이듬해 한국에서 첫 앨범을 내면서 같은 프로에 나왔다.
김광민은 윤종신과 술친구가 됐고, 조윤성과는 버클리 음대 동문으로 어울렸다. 2010년부터 자기 노래를 새롭게 리메이크해 매달 발표하는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윤종신이 지난해 두 사람에게 피아노를 앞세운 어쿠스틱 리메이크 앨범 작업을 제의하면서 이번 '합체'가 성사됐다.
"그때 녹화장에서 종신이를 봤을 때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요. 불렀던 노래가 '배웅', 목소리와 가사가 마음 깊이 파고드는데, 이런 게 심금을 울리는 거구나 싶었죠. 종신이가 90년대 청춘스타였다는데, 제가 외국에 있어 몰랐거든요."
김광민의 말에 윤종신이 답했다. "난 진작 형의 왕 팬이었죠. 90년대만 해도 피아노 연주곡이 음악차트에 오르던 시절이었거든요. '지구에서 온 편지' 같은 곡을 얼마나 좋아했는데요."
김광민과 조윤성은 네 곡씩 맡았다. '배웅' 등 앞의 네 곡에서 김광민의 피아노는 부드럽지만 듬직하게 보컬을 받쳐준다. '거리에 서면' 등 네 곡을 맡은 조윤성의 피아노는 왼손 건반이 한 옥타브 이상 성큼성큼 뛰어다니는 스트라이드 주법으로 한결 자유분방하다. 조윤성은 "윤종신은 '함께 작업하자'는 제의 후 모든 걸 내게 맡겼다. 그는 동료 뮤지션을 존중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엔터테이너·교수·연주자…. 활동 영역은 달라도 세 사람은 '뮤지션은 동시대와 호흡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너희가 듣든 말든 나는 예술가지? 이런 태도는 곤란하죠. 활발히 알려야죠. 그래서 난 기획사 꾸리며 방송 활동도 하며 자기 음악을 전파하는 종신이의 길이 옳다고 봐요."(김광민)
"문화계에 '커머셜'(commercial·상업적인)이라는 말을 금기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촌스러워요. 아이돌 가수들이 득세한 걸 걱정하는데 그들이 열심히 한 죄밖에 없어요. 음악의 질을 따지기에 앞서 배울 점을 찾아야죠."(윤종신)
조윤성도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 못지않게 잘 포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음원차트에서 다양한 세대의 다양한 음악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날"을 꿈꾸며 다음 프로젝트도 함께하겠다는 세 사람.
김광민이 오랜만에 '수요예술무대' 스타일의 썰렁한 멘트를 날렸다. "다음 번엔 걸그룹 에이핑크와 투애니원도 함께하면 어떨까? 살 좀 뺄 겸."
공연 문의 (02)549-5520
"그때 녹화장에서 종신이를 봤을 때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요. 불렀던 노래가 '배웅', 목소리와 가사가 마음 깊이 파고드는데, 이런 게 심금을 울리는 거구나 싶었죠. 종신이가 90년대 청춘스타였다는데, 제가 외국에 있어 몰랐거든요."
김광민의 말에 윤종신이 답했다. "난 진작 형의 왕 팬이었죠. 90년대만 해도 피아노 연주곡이 음악차트에 오르던 시절이었거든요. '지구에서 온 편지' 같은 곡을 얼마나 좋아했는데요."
김광민과 조윤성은 네 곡씩 맡았다. '배웅' 등 앞의 네 곡에서 김광민의 피아노는 부드럽지만 듬직하게 보컬을 받쳐준다. '거리에 서면' 등 네 곡을 맡은 조윤성의 피아노는 왼손 건반이 한 옥타브 이상 성큼성큼 뛰어다니는 스트라이드 주법으로 한결 자유분방하다. 조윤성은 "윤종신은 '함께 작업하자'는 제의 후 모든 걸 내게 맡겼다. 그는 동료 뮤지션을 존중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엔터테이너·교수·연주자…. 활동 영역은 달라도 세 사람은 '뮤지션은 동시대와 호흡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너희가 듣든 말든 나는 예술가지? 이런 태도는 곤란하죠. 활발히 알려야죠. 그래서 난 기획사 꾸리며 방송 활동도 하며 자기 음악을 전파하는 종신이의 길이 옳다고 봐요."(김광민)
"문화계에 '커머셜'(commercial·상업적인)이라는 말을 금기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촌스러워요. 아이돌 가수들이 득세한 걸 걱정하는데 그들이 열심히 한 죄밖에 없어요. 음악의 질을 따지기에 앞서 배울 점을 찾아야죠."(윤종신)
조윤성도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 못지않게 잘 포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음원차트에서 다양한 세대의 다양한 음악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날"을 꿈꾸며 다음 프로젝트도 함께하겠다는 세 사람.
김광민이 오랜만에 '수요예술무대' 스타일의 썰렁한 멘트를 날렸다. "다음 번엔 걸그룹 에이핑크와 투애니원도 함께하면 어떨까? 살 좀 뺄 겸."
공연 문의 (02)549-5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