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발레단, 차기 예술감독은?

입력 : 2013.11.12 23:43

국립극단 최용훈·김광보씨 거론… 발레단은 강수진·김용걸씨 물망

연말 공연계는 국립극단과 국립발레단의 차기 예술감독을 두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먼저 국립극단은 지난 8일로 임기가 만료된 손진책(66) 전 예술감독의 후임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최용훈(50) 국립극단 사무국장과 김광보(49) 극단 청우 대표가 거론된다. 최용훈 사무국장은 극단 작은신화를 27년째 이끌며 대학로 정서에 밝은 데다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예술감독을 거치며 조직에 대한 이해와 장악력을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광보 대표는 연극 '그게 아닌데' 등에서 보여준 타협하지 않는 예술관과 극단 대표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연극계에서는 차기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향후 명동예술극장과 통합될 재단법인의 수장으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왼쪽부터) 최용훈, 김광보, 강수진, 김용걸.
(왼쪽부터) 최용훈, 김광보, 강수진, 김용걸.
내달로 임기가 끝나는 최태지(54)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의 후임으로는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강수진(46)이 일찌감치 거론돼 왔다. 가장 성공한 발레 스타라는 대목에 방점이 찍혔다. 다만 10대 이후 거의 해외에서 지낸 데다 행정·조직 경험이 전무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거론된다.

김용걸(40) 한국예술종합대학 무용과 교수도 강력한 후보다. 2000년 세계 최정상 파리오페라발레단에 한국 최초, 동양인 최초 남자 무용수로 입단했다. 메이저 발레단에서 해외 무용계 흐름을 체득한 데다 교수로 재직했다는 점이 강점이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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