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짜리 바이올린협주곡?

입력 : 2013.10.15 23:25

에라토 앙상블 정기연주회… 名器 '스트라디바리우스' 4대 출동

스트라디바리우스는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최고로 치는 악기이자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세계적 명기. 이 귀한 스트라디바리우스 4대가 출동하는 비발디의 '4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들을 수 있는 무대가 있다. 2011년 창단한 실내악 연주단체 에라토 앙상블의 네 번째 정기연주회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는 2011년 나고야 무네쓰구 에인절 콩쿠르 우승자 출신. 콩쿠르 부상으로 스트라디바리우스 '레인빌'(1697년산)을 2년간 빌려썼다. 이 바이올린은 올해 우승자인 장유진에게 넘어갔으나, 김다미의 실력을 눈여겨본 에인절 재단은 또 다른 스트라디바리우스 '로마노프'(1731년산)를 빌려줬다.

스트라디바리우스 4대로 비발디협주곡을 연주하는 에라토 앙상블. /마스트미디어 제공
스트라디바리우스 4대로 비발디협주곡을 연주하는 에라토 앙상블. /마스트미디어 제공
콩쿠르 주최 측인 무네쓰구 옐로 에인절 재단의 무네쓰구 도쿠지(宗次德二·65) 이사장은 일본 카레 전문점 창업자. 2003년부터 옐로 에인절 재단을 세워 문화예술 및 스포츠 영재를 지원하고 있고, 2007년 나고야 콩쿠르를 창설했다. 이번 연주에 참여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나카자와 기미코의 '다 빈치'(1714년산)도 재단에서 빌려준 것이다. 앙상블 음악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은 '혼마'(1717년산)를 쓰고 있다. 에라토 앙상블은 16일 대구 수성아트피아홀, 17일 부산 경성대 콘서트홀에 이어 2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갖는다. (02)541-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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