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파주포크페스티벌… 전세대 아우르는 17개 팀 참여
포크가 그저 '통기타 들고 조용히 부르는 음악'이라고만 여겨온 이들에게 '2013 파주포크 페스티벌(7~8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 공연장, 파주시·TV조선 공동 주최)'은 고정관념을 깨 줄 기회다.
순수한 어쿠스틱 사운드를 기반으로 재즈·R&B·록·일렉트로닉·월드뮤직·민중가요 등 온갖 리듬과 융합해 무한 확장해오며 늘 동시대와 호흡해온 음악이 포크다. 현재 활동하는 모든 세대의 포크 뮤지션 17개 팀의 무대가 선선한 가을바람 속에 펼쳐진다.
우선 한국 포크의 원류(源流) 거장들이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선다. 서정성 짙은 노래들부터 블루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노래를 쓰고 부른 '국민 기타 선생님' 이정선, 엄혹했던 시절 사회성 짙은 노래들을 잇달아 발표해 대표적인 70년대 저항가수 중 한 명으로 꼽힌 양병집이다. '포크'와 '블루스'에서 자기 세계를 이룬 이주호(듀오 해바라기)와 '소리의 마녀' 한영애도 관객과 만난다. '사랑해요'를 오랜만에 리메이크한 이정란·이윤선, 임지훈의 무대는 80년대 '대학 가요' 전성시대를 추억할 수 있는 자리다.
90년대와 2000년대를 관통해 지금 대중음악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후배들의 진용도 화려하다. 특히 YB는 보컬 윤도현이 파주 출신이어서 인연이 깊다. 윤도현은 파주의 노래 모임 '종이연'을 통해 가수로 데뷔했고, 여러 인터뷰에서 '파주산(産)'임을 자랑스럽게 얘기해왔다.
올해 7집 앨범을 발표한 '크라잉넛'은 특유의 펑크 록 사운드 대신 한결 부드럽고 촉촉한 어쿠스틱 위주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 '담백한 R&B'의 '어반자카파', 도시적인 세련된 록 사운드의 4인조 '데이브레이크', 요즘 청춘들의 고민을 담아낸 노래들로 사랑받는 여성 듀오 '옥상달빛'도 무대에 선다.
한국 포크 음악의 미래는 이지형과 짙은, 빌리 어코스티, 최고은, 소향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의 혼성 듀오 '컬러 오브 클라우즈(Color of Clouds)'는 유일한 외국팀.
의자 대신 객석에 푸른 잔디가 깔려 있어 서서, 앉아서 때론 누워서도 공연을 볼 수 있는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 공연장은 5000대 규모의 주차 공간이 있다. 경의선 임진강역(문산역까지는 전철로 와서 기차로 환승)에서 걸어서 5분 거리. 공연 당일 낮 2시 서울 강남역과 합정역에서 셔틀버스(유료)도 운행된다. 2만5000~4만5000원(1일 기준). www.pajufolk.com (031)931-6666~7
[날짜별 출연 가수 (가나다 순)]
7일
소향·양병집·YB·이정란&이윤선이정선·임지훈·한영애·해바라기
8일
데이브레이크·빌리어코스티·어반자카파·옥상달빛·이지형·짙은·최고은·컬러오브클라우즈·크라잉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