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7.29 00:02
"혼탁한 세상, 순수함 전달하고파… 10곡 전부 슈베르트 곡으로만"
재불(在佛) 피아니스트 백건우(67·사진)씨가 25일(현지 시각) 프랑스 남부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피아노 축제 '라 로크 당테롱 페스티벌'에서 슈베르트의 곡으로 구성한 연주회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1981년 시작한 '라 로크 당테롱 페스티벌'은 올해도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71) 등 세계적 연주자들이 참가했다.
백씨는 이날 슈베르트의 즉흥곡 4곡과 피아노 독주곡 '음악적 순간' 중 2·4·6번, 피아노 소품 3곡 등 모두 10곡을 들려줬다. 1965년 데뷔한 백씨가 슈베르트의 곡으로만 구성한 연주회를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축제 예술감독 르네 마르텡은 "비밀을 간직한 보석을 본 것 같았다"고 평했다.
백씨는 이날 슈베르트의 즉흥곡 4곡과 피아노 독주곡 '음악적 순간' 중 2·4·6번, 피아노 소품 3곡 등 모두 10곡을 들려줬다. 1965년 데뷔한 백씨가 슈베르트의 곡으로만 구성한 연주회를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축제 예술감독 르네 마르텡은 "비밀을 간직한 보석을 본 것 같았다"고 평했다.

백씨는 "슈베르트는 '겨울 나그네' 등 연가곡으로 유명하지만, 피아노 작품도 아주 뛰어나다"며 "이 혼탁한 세상에도 여전히 슈베르트의 작품과 같은 순수함이 남아있다는 걸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연주회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은 그에게도 도전이다. 백씨는 "하루 6시간 이상 연습 중인데, 다행히 이웃이 내 피아노 소리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백씨는 이 축제에 9번 초청을 받아, 이 무대에 많이 선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이다.
백씨는 이날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오는 9월 14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6개 도시에서 연주회를 연다.
새로운 연주회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은 그에게도 도전이다. 백씨는 "하루 6시간 이상 연습 중인데, 다행히 이웃이 내 피아노 소리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백씨는 이 축제에 9번 초청을 받아, 이 무대에 많이 선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이다.
백씨는 이날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오는 9월 14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6개 도시에서 연주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