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국제음악제
14일부터 내달 6일까지 펼쳐지는 향연… 덴마크·핀란드 등 북유럽 음악 중심으로… 세계적 첼리스트 3인의 연주회도 열려
음악 해설 갖춘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와 '학생 음악회' 등 다양한 무료 공연도 마련
올여름 휴가에는 온 가족이 대관령에서 클래식음악의 향연을 즐겨보면 어떨까. 7월 14일~8월 6일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브레게(Breguet)' 등 여러 기업이 협찬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제10회 대관령국제음악제가 개최된다. 대관령국제음악제는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와 용평 리조트를 비롯해 강원도 일대에서 펼쳐진다. 바다·계곡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강원도에서 물놀이·트레킹과 함께 음악축제를 즐기며 몸과 마음을 휴식하는 것도 좋다.

올해 대관령국제음악제는 '오로라의 노래'를 주제로 덴마크·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음악을 비중 있게 선보인다. 노르웨이 출신의 에드바르 그리그, 핀란드 출신의 장 시벨리우스 등 유명 작곡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무대에는 저명한 연주자부터 신예 연주자까지 다채롭게 설 예정이다.
이 중 대관령국제음악제의 하이라이트는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모여 실내악과 협주곡을 연주하는 '저명연주가 시리즈'이다. 올해 '저명연주가 시리즈' 첫 무대는 7월 25일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리며 핀란드 출신의 지휘자 사샤 마킬라가 이끄는 실내악단 '생 미셸 스트링스'가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7월 31일 오후 5시에는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세계적인 첼리스트인 게리 호프만·다비드 게링가스·지안 왕 3명이 펼치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연주회가, 같은 무대에서 오후 7시 30분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가 모차르트·브람스·포레의 소나타 등을 연주하는 듀오 리사이틀이 각각 열린다. 이번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은 정명화 첼리스트는 "특히 세계적인 첼리스트 3명의 무대는 대관령국제음악제 10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기획한 공연으로 오랫동안 공을 들여 연주자들을 섭외했다"며 추천했다. 좌석이 한정된 저명연주가 시리즈는 클럽발코니(www.clubbalcony.com)와 인터파크(www.interpark.com)를 통해 사전 예매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4만원.
이 밖에 음악 해설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감상하기 좋은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 신예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떠오르는 연주자 시리즈', 세계 유명 음악학교에서 참가한 우수 학생들이 들려주는 '학생 음악회'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관령국제음악제 홈페이지(www.gmmfs.com) 참조.
한편 브레게는 대관령국제음악제와 2010년 첫 인연을 맺은 이래 올해 세 번째로 협찬하고 있다. 브레게 한국지사인 '브레게 코리아'의 브랜드 매니저 정주연 이사는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대관령국제음악제는 전문적으로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손색없는 교육 프로그램까지 함께 제공하고 있다"며 "브레게는 이번 음악제 후원을 통해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음악축제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