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5.27 02:59
| 수정 : 2013.05.27 09:36
[이문세 30주년 공연 연습현장 가보니]
코러스 박자 맞출 땐 '꼭꼭' '깍깍' 연습하는 내내 웃음소리 이어져
100명 動線·멘트 철저하게 준비
"대형 공연, 5만명 객석은 부담… 소극장서 하듯 열심히 해야죠"
지난 24일 오후 서울 마포아트센터 대극장.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릴 이문세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6월 1일 오후 8시)을 앞둔 연습이 한창이었다. 무대는 32인조 밴드와 14명의 안무팀, 기타 스태프로 바글바글했다. 가로 100m나 되는 스타디움 무대 공연을 20여m밖에 되지 않는 곳에서 연습하려니 그럴 만도 했다.
"자, 2박과 4박에서 '꼭꼭', '깍깍' 하고 소리 내서 박자를 맞춰 보세요." 이문세가 '가을이 오면' 전주에 맞춰 여자 코러스 두 명에게 주문했다. 코러스는 '꼭꼭', '깍깍' 소리 내는 게 우스운지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좋아 좋아. 요거 써먹어야겠어요."
"자, 2박과 4박에서 '꼭꼭', '깍깍' 하고 소리 내서 박자를 맞춰 보세요." 이문세가 '가을이 오면' 전주에 맞춰 여자 코러스 두 명에게 주문했다. 코러스는 '꼭꼭', '깍깍' 소리 내는 게 우스운지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좋아 좋아. 요거 써먹어야겠어요."
이문세의 공연은 연습부터 즐겁다. 무대에 오르는 출연진만 100여명, 경호와 진행요원까지 포함하면 스태프는 총 600여명에 이른다. 2011년 4월부터 작년 말까지 100회 공연에 15만명을 동원한 투어 '붉은 노을'을 마무리하며 전 스태프를 상대로 시험을 치렀다. 1년 8개월간 함께 공연하며 있었던 일과 관련된 문제를 내면 답을 써내는 시험이다. 성적이 좋은 스태프에겐 푸짐한 상품도 줬다.
지난 3월 12일 제작발표회 무렵부터 시작한 30주년 공연 연습이 두 달을 훌쩍 넘었다. 이문세는 객석에 자리 잡은 연출 스태프 20여명과 수시로 상의하며 공연에서 부를 모든 곡을 연습했다. 노래에 앞서 빗소리 효과음이 나오자 이문세가 말했다. "빗소리가 댐 방류하는 소리처럼 들려요. 아무래도 이 소리는 다시 만들어야겠어."
대형 공연에서는 즉석 연출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앙코르를 포함한 모든 곡목은 물론, 이문세를 포함한 출연진의 동선(動線)까지 세밀하게 연습한다. 어떤 노래가 끝난 뒤 관객에게 무슨 이야기를 할지도 꼼꼼하게 점검한다. '소녀'에서 "나 항상 그대/ 곁에 머물겠어요" 부분은 관객에게 마이크를 돌려 합창을 유도한다든가, '솔로 예찬'에서 관객에게 춤을 가르쳐 주는 것도 박자 단위로 나눠 연습했다. 이날 연습에는 이문세의 노래를 대신 도와줄 아마추어 가수가 한 명 등장했다. 개인 노래 연습은 따로 하기 때문에 이문세는 이날 목청을 아끼고 연출에 맞춰 노래해 줄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에는 '이문세 합창단'이라고 이름 지은 30명의 '깜짝 게스트'가 출연한다. 이들은 25일 같은 장소에 따로 모여 연습했다. 이문세는 "누군지 알려줄 수 없지만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을 합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세는 이번에 한국 공연사의 새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 트랙에까지 빼곡히 좌석을 놓아 총 유료객석이 4만8500석에 달한다. 1회 유료공연으로는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객석도 1000여석 외엔 매진돼, 며칠 내로 '면봉석(綿棒席)'밖에 안 남을 것 같다. '면봉석'이란 이문세가 면봉만 하게 보일 만큼 무대에서 멀다고 붙은 별명이다. 이문세는 "이렇게 큰 무대와 객석을 어떻게 하나 막막했었는데, 하나하나 채워나가다 보니 모자이크처럼 마무리 단계에 왔다"며 "소극장에서 하듯 열심히 노래하면, 관객이 아무리 많아도 자연스레 빠져들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문의 1544-1555
지난 3월 12일 제작발표회 무렵부터 시작한 30주년 공연 연습이 두 달을 훌쩍 넘었다. 이문세는 객석에 자리 잡은 연출 스태프 20여명과 수시로 상의하며 공연에서 부를 모든 곡을 연습했다. 노래에 앞서 빗소리 효과음이 나오자 이문세가 말했다. "빗소리가 댐 방류하는 소리처럼 들려요. 아무래도 이 소리는 다시 만들어야겠어."
대형 공연에서는 즉석 연출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앙코르를 포함한 모든 곡목은 물론, 이문세를 포함한 출연진의 동선(動線)까지 세밀하게 연습한다. 어떤 노래가 끝난 뒤 관객에게 무슨 이야기를 할지도 꼼꼼하게 점검한다. '소녀'에서 "나 항상 그대/ 곁에 머물겠어요" 부분은 관객에게 마이크를 돌려 합창을 유도한다든가, '솔로 예찬'에서 관객에게 춤을 가르쳐 주는 것도 박자 단위로 나눠 연습했다. 이날 연습에는 이문세의 노래를 대신 도와줄 아마추어 가수가 한 명 등장했다. 개인 노래 연습은 따로 하기 때문에 이문세는 이날 목청을 아끼고 연출에 맞춰 노래해 줄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에는 '이문세 합창단'이라고 이름 지은 30명의 '깜짝 게스트'가 출연한다. 이들은 25일 같은 장소에 따로 모여 연습했다. 이문세는 "누군지 알려줄 수 없지만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을 합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세는 이번에 한국 공연사의 새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 트랙에까지 빼곡히 좌석을 놓아 총 유료객석이 4만8500석에 달한다. 1회 유료공연으로는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객석도 1000여석 외엔 매진돼, 며칠 내로 '면봉석(綿棒席)'밖에 안 남을 것 같다. '면봉석'이란 이문세가 면봉만 하게 보일 만큼 무대에서 멀다고 붙은 별명이다. 이문세는 "이렇게 큰 무대와 객석을 어떻게 하나 막막했었는데, 하나하나 채워나가다 보니 모자이크처럼 마무리 단계에 왔다"며 "소극장에서 하듯 열심히 노래하면, 관객이 아무리 많아도 자연스레 빠져들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문의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