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의 기다림, 뮤지컬 '레미제라블'

입력 : 2013.05.20 10:07

<레미제라블>의 무대는 어둡다. 관객에게 모든 걸 다 보여주지 않는다. 관객이 생각하고 상상할 공간을 남겨둔다. 초연 후 27년 만에 상륙한 뮤지컬 <레미제라블>, 지난해 공연에서 이미 12만 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거기에 영화 <레미제라블>의 흥행으로 휴 잭맨 이상의 ‘장발장’은 상상하기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지금 <레미제라블>의 무대는 뜨겁다. 정성화, 문종원은 까다로운 워크숍 과정을 거쳐 한국의 장발장으로 태어났다. <레미제라블>로 첫 무대에 선 이지수는 사랑스러운 코제트의 모습을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한국에서 ‘레밀리터리블’, ‘레스쿨제라블’ 등이 나온 만큼 원작과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도 있다. 공연은 5월 26일까지, 한남동에 있는 블루스퀘어홀에서 열린다.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연기해 화제가 됐던 ‘코제트’ 역할도 주목할 만하다. 레미제라블의 연출가 로렌스 코너가 한국에 방문했다.

한국의 <레미제라블>을 본 소감이 어떤가. 한국 공연을 보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관객들이 아무것도 할 게 없는 것 같다. 무대가 모든 것을 주고 관객은 편안하게 앉아서 그걸 다 받기만 하는 것이다. 배우들이 감정을 쏟아주기만 바라는 모습 같았다. 그러다보면 진실성이 떨어진다.

연습장에서 배우들을 극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성화는 정말 놀라운 배우다. 굉장히 훌륭하고 음색에서 정말 따뜻함이 묻어난다. 그에게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잘 몰랐는데 한국에 와보고 어마어마한 감동을 받았다.

특히 코제트 역을 맡은 이지수를 주목했다는데. 그녀는 코제트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고, 어떻게 노래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무대가 어둡다는 평가도 있었다. 기본적으로 무대는 모든 것을 다 보여주면 안 된다. 관객의 공간을 남겨두어야 비로소 무대가 완성된다.
기간 5월 26일까지
장소 삼성전자 블루스퀘어홀

New Stage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윤도현이 16년 만에 다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무대로 돌아왔다. 예수를 배신하는 유다 역이다. 여기에 브로드웨이를 포함해 <슈퍼스타>에만 4백여 회 출연한 마이클 리, 인디밴드 몽디의 김신의 등이 합류했다. ‘소름 끼칠 정도로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음악’이라는 평을 받은 무대다.
기간 4월 26일~6월 9일
장소 샤롯데시어터

심수봉 디너쇼

시들지 않는 백만 송이 장미의 주인공 심수봉이 디너쇼를 연다. 국내 최초 6성급 호텔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다. 어버이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디너쇼에는 심수봉 심포니 전속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일시 5월 8일 오후 7시
장소 콘래드서울호텔

이미자 디너쇼

영원한 동백아가씨 이미자가 어버이날을 맞아 디너쇼를 연다. 560장의 음반, 2069곡의 노래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엘리제의 여왕’과 함께 푸근한 봄 밤을 즐길 수 있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의 특선 코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일시 5월 8일 오후 7시
장소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뮤지컬 <싱글즈>

영화 <싱글즈>가 무대에 올랐다. 실전 연애코칭 뮤지컬이라 불리는 이 공연은 모태솔로들에게 ‘연애가 쉬워지는’ 비법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대학로에서 공연을 마친 뒤 전국 공연에 들어간다. 2007, 2008년 뮤지컬 대상 극본상, 작곡상, 무대미술상 등을 두루 수상하며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기간 5월 11일~12일
장소 대학로 SM아트홀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담당 유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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