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당수 속 우아한 15시간

입력 : 2013.05.10 00:03

창작 발레 '심청' 12일까지

지난해 모스크바, 파리, 중동 오만의 관객까지 기립하게 했던 우리나라 창작 발레‘심청’이 9일부터 국립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이 15년째 다듬어 온‘심청’은 1984년 발레단창단 때부터 준비해 1986년 초연한 이후, 2001년 미국 뉴욕 링컨센터, LA뮤직센터 등에서 한국 발레로는 처음으로 공연했다. 발레 한류의 대표작으로 지난 2년간 9개국 11개 도시에서 박수를 받았다. 초연 때는 세계 최정상 발레단인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의 케빈 매킨지 단장이 용왕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1막은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것<사진>으로 끝나, 2막 첫 장면에서 심청이가 용왕과 물속에서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이 부분은 미리 수중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보여준다. 발레리나 황혜민·엄재용 부부가 15시간‘사투’를 벌인 끝에 얻어낸 장면이다.

▷발레‘심청’12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070)7124-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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