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심포니 최장수 지휘자 英 콜린 데이비스 경 타계

입력 : 2013.04.16 01:08
런던 심포니의 최장수 상임지휘자였던 영국의 콜린 데이비스(85) 경이 14일 타계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데이비스 경은 1959년 런던 심포니를 처음 지휘했으며 1995~2006년 이 악단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런던 심포니 역사상 최장수 재임 기록으로 그는 2007년 악단의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전에도 그는 영국 로열 오페라하우스와 독일 뮌헨의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을 이끌었다. 베를리오즈와 베르디의 오페라, 모차르트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같은 폭넓은 레퍼토리를 녹음했고 두 차례 그래미상을 받았다. 1977년에는 영국 지휘자 가운데 처음으로 바그너 전문 축제인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데뷔했다. 고인은 생전 인터뷰에서 "지휘자는 작품에 대해 생각하기 위해 고용된 직업"이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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