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쓰고 노래했던 중고 신인 "이젠 나를 믿고 관객 유혹할래요"

입력 : 2013.02.28 03:03   |   수정 : 2013.02.28 09:28

첫 단독 콘서트 여는 '요아리'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요아리는“예전에 비해 예뻐졌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했다. /이준헌 기자
독특한 보이스 가수 요아리.
"예전엔 '난 못생겼어' 생각에 갇혔었는데 이제는 자신감이 많아졌어요. 이번 공연에서 노래로 관객 모두 꾈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하하."

21일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만난 가수 요아리(본명 강미진·26)가 당차게 웃었다. 그는 스무 살이던 2007년 가요계에 데뷔했지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작년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재조명된 중고 신인이다. 당시 그가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가면을 쓰고 활동했던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예전에는 항상 소심했고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는 누구를 만나도 그가 내 실력을 인정해주고 좋아해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요."

요아리는 3월 9일 서울 홍대 앞 공연장 '벨로주'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그는 "방송보다는 공연을 통해 성장하고 싶다"며 "이번 공연에서 나라는 가수를 제대로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요아리라는 이름은 노래를 뜻하는 한자 '요(謠)'와 메아리의 '아리'를 합친 것. 그는 어릴 적 집안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를 중퇴했다. "얼른 사회에 나가 돈을 벌고 싶었어요. 미용도 배웠고, 전화상담원도 했고, 서울 동대문에서 옷장사도 했죠. 가슴이 답답할 때마다 소리가 새나가지 않게 혼자 양동이를 뒤집어쓰고 노래를 불렀는데 그 순간이 가장 행복했습니다."

그는 2007년 한 기획사에 들어가 록밴드로 데뷔했다. "기획사에서 외모가 아쉽다고 가면을 쓰라고 하더군요. 당황하기도 했지만, 얼굴을 가리니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었죠." 잘 풀리지 않았지만, 대신 지금까지 그가 '멘토'로 생각하는 유명 작곡가 윤일상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드라마 '시크릿가든' OST에 참여하고, 싱글 앨범도 냈지만 주목을 받지 못했다. "힘든 시기였죠. 가수가 될 자격이 있는지 시험하는 마지막 기회로 오디션 프로에 나갔어요. 많은 사랑을 받게 돼 다시 가수로 설 수 있었죠." 그는 "항상 전작을 뛰어넘는 뮤지션으로 성장해, '요아리'라는 장르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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