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2.17 23:39
런던 첫 개막 뮤지컬 '보디가드'
"And I will always love you(그리고 난 당신을 언제나 사랑할 거예요)." 휘트니 휴스턴의 애절한 목소리로 기억에 남은 영화 '보디가드'(1992)가 뮤지컬로 되살아났다. 그녀가 보디가드 케빈 코스트너의 품에 안긴 포스터는 '오페라의 유령'의 가면이나 '레미제라블'의 코제트 얼굴처럼 하나의 아이콘(상징)이 된 장면. 영화 스토리가 바탕인 동명의 뮤지컬이 지난 5일 영국 런던 아델피극장에서 정식 개막했다.
15일 관람한 뮤지컬은 휘트니 휴스턴의 주크박스에 가까웠다. 총 15곡 중 영화 삽입곡이 6곡, 휴스턴의 곡이 9곡이다. 탕, 탕! 갑작스러운 총소리와 함께 보디가드인 프랭크(로이드 오웬)가 등장하고, 수퍼스타 레이첼의 모습이 거대한 영상으로 무대를 채운다. 레이첼이 부르는 '퀸 오브 더 나이트'가 화끈한 시작을 알린다. 뮤지컬은 영화보다 레이첼을 질투하는 자매 니키가 강조돼 보디가드와 삼각관계가 뚜렷해졌다.
15일 관람한 뮤지컬은 휘트니 휴스턴의 주크박스에 가까웠다. 총 15곡 중 영화 삽입곡이 6곡, 휴스턴의 곡이 9곡이다. 탕, 탕! 갑작스러운 총소리와 함께 보디가드인 프랭크(로이드 오웬)가 등장하고, 수퍼스타 레이첼의 모습이 거대한 영상으로 무대를 채운다. 레이첼이 부르는 '퀸 오브 더 나이트'가 화끈한 시작을 알린다. 뮤지컬은 영화보다 레이첼을 질투하는 자매 니키가 강조돼 보디가드와 삼각관계가 뚜렷해졌다.
뮤지컬 '아이다'(2000)로 토니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레이첼 역의 해더 해들리는 음표의 틈새까지도 장악한 완벽한 해석과 힘차게 뻗어 올라가는 고음으로 감탄을 이끌어 낸다. 연기와 미모, 둘 다 뛰어나다. 마지막 부분의 'I will…'은 휴스턴에 버금가는 호소력을 보여준다.
원래 보디가드 프랭크는 묵묵히 '내 여자'를 지키는 멋진 캐릭터. 하지만 뮤지컬 속 프랭크는 나무토막처럼 뻣뻣하다. 찌푸린 표정으로 "그만둬야 해!" "보호해야 해!" "멈춰야 해!" 등 대사 3종 세트를 뇌까릴 뿐이다. 남자 주인공이 밋밋하니 로맨스가 힘이 달린다. 여성이 80% 이상인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로봇 경비병 같은 남자 주인공에게 얼마나 열광할지 미지수다.
공연의 절정은 커튼콜 때다. 휴스턴의 히트곡 'I wanna dance with somebody(누군가와 춤추고 싶어)'를 전원이 기립해 합창하게 된다. 콘서트장처럼 화려한 조명, 카메라 조리개처럼 열렸다 닫히는 무대, 긴장감을 강조하는 슬로 모션 등 눈길을 끌 요소도 적지 않다. 현지 공연에는 CJ E&M도 투자자로 참여했고, 빠르면 2014년 국내 공연을 추진 중이다.
원래 보디가드 프랭크는 묵묵히 '내 여자'를 지키는 멋진 캐릭터. 하지만 뮤지컬 속 프랭크는 나무토막처럼 뻣뻣하다. 찌푸린 표정으로 "그만둬야 해!" "보호해야 해!" "멈춰야 해!" 등 대사 3종 세트를 뇌까릴 뿐이다. 남자 주인공이 밋밋하니 로맨스가 힘이 달린다. 여성이 80% 이상인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로봇 경비병 같은 남자 주인공에게 얼마나 열광할지 미지수다.
공연의 절정은 커튼콜 때다. 휴스턴의 히트곡 'I wanna dance with somebody(누군가와 춤추고 싶어)'를 전원이 기립해 합창하게 된다. 콘서트장처럼 화려한 조명, 카메라 조리개처럼 열렸다 닫히는 무대, 긴장감을 강조하는 슬로 모션 등 눈길을 끌 요소도 적지 않다. 현지 공연에는 CJ E&M도 투자자로 참여했고, 빠르면 2014년 국내 공연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