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1.19 10:05
'론스타(Lonestar)'가 마지막 곡이었다. 공연장이 어두워지고 5500여 팬들은 앙코르를 외쳤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노라 존스(33)와 그녀의 밴드 멤버를 포함한 5명이 기꺼이 다시 무대에 올랐다. 기타를 멘 존스를 중심으로 멤버들은 무대 가운데로 옹기종기 모여들었다.
기계 장치에 연결된 것은 존스의 목소리를 울리는 마이크 뿐이었다. 기타와 콘트라베이스, 셰이커(손에 쥐고 흔들어 소리를 내는 악기)는 '선라이즈(Sunrise), '컴 어웨이 위드 미(Come Away With Me)'를 날것의 소리 그대로 17일 밤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을 촉촉하게 적셨다.
'그래미의 여왕' 존스가 7년 만에 펼친 두 번째 내한공연은 사운드와 화려한 특수효과, 거대한 영상 장치 등 기술이 마치 공연의 정석처럼 된 시대에, 아날로그 음악으로 묵직한 돌직구를 던졌다. 콘트라베이스가 든든하게 자리한 1집 '컴 어웨이 위드 미' 수록곡 '콜드 콜드 하트(Cold Cold Heart)'로 출발한 콘서트는 지난 5월 내놓은 5집 '…리틀 브로큰 하츠' 위주로 꾸려졌다.
'리틀 브로큰 하츠(Little Broken Hearts)' '올 어 드림(All A Dream)', '세이 굿바이(Say Goodbye)' '미리암(Miriam)' '해피 필스(Happy Pills)' 등 프로듀서 겸 DJ 데인저 마우스(35)와 작업한 곡들은 존스를 대표하는 편안한 재즈풍의 팝 음악과 달리 극적인 요소가 덧대졌다.
지난해 마우스가 이탈리아 작곡가 다니엘레 루피와 작업한 1960대 서부영화 감성의 앨범 '롬(Rome)'에서 부른 '블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음악적 변화가 시작된 앨범으로 무겁고 강렬한 그루브를 섞은 곡들을 선보인 '더 폴'의 타이틀곡 '체이싱 파이러츠(Chasing Pirates)' 등은 리듬감을 부여했다. 건반으로만 자신의 대표곡 '돈트 노 와이(Don't Know Why)'를 부를 때 풍족함과 여백의 미학이 정점에 이르렀다.
약 100분간 내내 편안했던 음악 만큼 존스 역시 그랬다. "야광봉 (흔드는) 쇼가 재미있다"고 깔껄거리는 등 자주 웃음을 터뜨린 그녀는 곡이 끝날 때마다 꼬박꼬박 "땡큐"를 외쳤다. 팬이 "아이 러브 유"라고 하자 멜로디를 넣어 "땡큐"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등 한국말 발음도 명확했다. 팬들은 흐믓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환호 등을 포함해 다른 뮤지션들의 공연장보다 대체로 분위기는 조용했다. 그러나 음악적 교감은 그 어느 공연보다 진실했다. 자그마한 클럽 안에서 듣는 것보다 명징하고 깨끗한 사운드의 힘도 컸다. 그렇게 존스의 콘서트에는 음악이 있었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노라 존스(33)와 그녀의 밴드 멤버를 포함한 5명이 기꺼이 다시 무대에 올랐다. 기타를 멘 존스를 중심으로 멤버들은 무대 가운데로 옹기종기 모여들었다.
기계 장치에 연결된 것은 존스의 목소리를 울리는 마이크 뿐이었다. 기타와 콘트라베이스, 셰이커(손에 쥐고 흔들어 소리를 내는 악기)는 '선라이즈(Sunrise), '컴 어웨이 위드 미(Come Away With Me)'를 날것의 소리 그대로 17일 밤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을 촉촉하게 적셨다.
'그래미의 여왕' 존스가 7년 만에 펼친 두 번째 내한공연은 사운드와 화려한 특수효과, 거대한 영상 장치 등 기술이 마치 공연의 정석처럼 된 시대에, 아날로그 음악으로 묵직한 돌직구를 던졌다. 콘트라베이스가 든든하게 자리한 1집 '컴 어웨이 위드 미' 수록곡 '콜드 콜드 하트(Cold Cold Heart)'로 출발한 콘서트는 지난 5월 내놓은 5집 '…리틀 브로큰 하츠' 위주로 꾸려졌다.
'리틀 브로큰 하츠(Little Broken Hearts)' '올 어 드림(All A Dream)', '세이 굿바이(Say Goodbye)' '미리암(Miriam)' '해피 필스(Happy Pills)' 등 프로듀서 겸 DJ 데인저 마우스(35)와 작업한 곡들은 존스를 대표하는 편안한 재즈풍의 팝 음악과 달리 극적인 요소가 덧대졌다.
지난해 마우스가 이탈리아 작곡가 다니엘레 루피와 작업한 1960대 서부영화 감성의 앨범 '롬(Rome)'에서 부른 '블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음악적 변화가 시작된 앨범으로 무겁고 강렬한 그루브를 섞은 곡들을 선보인 '더 폴'의 타이틀곡 '체이싱 파이러츠(Chasing Pirates)' 등은 리듬감을 부여했다. 건반으로만 자신의 대표곡 '돈트 노 와이(Don't Know Why)'를 부를 때 풍족함과 여백의 미학이 정점에 이르렀다.
약 100분간 내내 편안했던 음악 만큼 존스 역시 그랬다. "야광봉 (흔드는) 쇼가 재미있다"고 깔껄거리는 등 자주 웃음을 터뜨린 그녀는 곡이 끝날 때마다 꼬박꼬박 "땡큐"를 외쳤다. 팬이 "아이 러브 유"라고 하자 멜로디를 넣어 "땡큐"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등 한국말 발음도 명확했다. 팬들은 흐믓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환호 등을 포함해 다른 뮤지션들의 공연장보다 대체로 분위기는 조용했다. 그러나 음악적 교감은 그 어느 공연보다 진실했다. 자그마한 클럽 안에서 듣는 것보다 명징하고 깨끗한 사운드의 힘도 컸다. 그렇게 존스의 콘서트에는 음악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