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뮤지컬 '브루클린' 6년 만에 재공연

입력 : 2012.11.04 16:28
콘서트 뮤지컬 '브루클린'(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김태형)이 오는 12월 4일부터 내년 2월24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브로드웨이에서 2004년 초연된 뒤, 2006년 한국에 상륙했던 '브루클린'은 초연 당시 관객과 언론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기존 뮤지컬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음악장르와 무대의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뉴욕의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무대디자인과 의상, 조명 그리고, 한 편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보는 듯한 스토리라인은 브로드웨이 초연의 흥행요인이었다.
'브루클린'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다양한 음악장르와 이를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가창력이다. 펑크, 하드록, 팝, 가스펠, R&B 등의 음악으로 구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고음역을 오가야만 하는 노래실력을 필요로 한다.
올해 무대 역시 최고의 가창력과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모였다. 난아(전나혜), 박은미, 이영미, 김경선, 이주광, 조형균, 소정화 등 이미 국내 뮤지컬계에서 뛰어난 실력을 입증한 배우들이 출연해서 다시 인기몰이에 나선다.
어두운 뉴욕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원작자이자 작곡가인 마크 쉔펠드의 실화를 기초로 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크는 1982년 뉴 햄프셔에서 스튜디오 작업을 하던 중, 배리 맥퍼슨이라는 여가수의 놀라운 재능을 인정하여, 함께 데모 테이프를 만든다. 하지만, 마크는 일을 끝까지 성사시키지 못했고, 배리와의 연락마저 끊기고 만다. 그러던 중 마크는 변변한 일자리를 갖지 못하고, 이혼의 아픔을 겪으며 길거리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았던 그는 거리의 공연자가 된다. 평범한 두 아이의 엄마로 살고 있던 배리는 어느 날, 파티에 참석하기 위하여 뉴욕의 브루클린에 간다. 그녀는 거리를 걷던 중 익숙한 목소리에 걸음을 멈춘다. 운명처럼 마크와 재회한 배리, 둘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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