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9.27 03:07

중국이 자국 대표적 피아니스트 윤디(李云迪·30·사진)의 일본 공연을 전격 취소시켰다. 윤디의 내한 공연 기획사인 마스트미디어는 26일 "중국 정부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갈등으로 일본 방문을 보류하라'는 행정지시를 내렸다"며 "다음 달까지 16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이던 윤디의 일본 공연이 모두 취소됐다"고 밝혔다. 윤디는 일본 공연 기획사를 통해서 "중·일 관계의 악화로 일본 방문을 취소하게 되어 10대 때부터 응원해준 일본 관객들께 미안한 마음"이라며 "가까운 장래에 다시 만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3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내한 독주회를 포함한 윤디의 아시아 투어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마스트미디어는 "일본 공연 취소 이후 서울 공연에 대한 일본 팬들의 문의와 예매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