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9.23 23:40
뉴욕서 열린 첫 한국 연극제
전통놀이·판소리 등 응용한 한국적 분위기의 무대 꾸며
22일 오후 4시 미국 뉴욕 퀸스 롱아일랜드시티의 '더 시크릿' 극장. 한국 극단 '지금여기'의 연극 '아! 독도'(연출 차희)가 펼쳐졌다. 독도의 탄생과 일본 침략에 따른 수난을 인간에 빗대 묘사한 작품이었다. '한국 여신'의 자녀이자 한국 영토의 화신(化身)으로 등장한 20대 초중반의 남녀 배우들은 전통 무용과 태껸의 동작을 응용한 몸짓으로 무대를 채웠다. 술래잡기, 기차놀이 등 우리 고유의 놀이와 가야금, 판소리 창법이 이어졌다.
객석에선 뉴욕 현지 주민과 재미교포가 골고루 섞인 관객 23명이 75분에 걸친 공연에 몰입했다. 일본이 독도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하는 대목에서는 "오" 하는 탄식이 새어나왔다. 남편과 함께 극장을 찾은 엘리자베스 필리펠리(35·교사)씨는 "특히 (판소리 창법으로 노래한) 한국 여신의 파워풀한 목소리는 정말 최고"라고 말했다.
객석에선 뉴욕 현지 주민과 재미교포가 골고루 섞인 관객 23명이 75분에 걸친 공연에 몰입했다. 일본이 독도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하는 대목에서는 "오" 하는 탄식이 새어나왔다. 남편과 함께 극장을 찾은 엘리자베스 필리펠리(35·교사)씨는 "특히 (판소리 창법으로 노래한) 한국 여신의 파워풀한 목소리는 정말 최고"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17일부터 한국 연극계가 처음으로 미국 문화의 심장부인 뉴욕에서 개최하는 '대한민국 뉴욕 연극제'의 한 순서로 마련됐다. 연극제에는 극단 '장두이 레퍼토리'의 '노래하는 원숭이 빨간 피터', 극단 '드림'의 '도토리 여행', 현지 한인 극단 '돈(Dawn)'의 '사진 신부' 등이 올랐다.
이번 연극제를 기획한 주역은 장두이 서울예대 교수다. 그는 1990년대 브루클린 칼리지에서 연극학 석사과정을 밟으며 뉴욕 일대에서 배우로 활동했다. 장 교수는 "중국·일본은 매년 수십 편의 연극을 뉴욕에서 공연하며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전파하는데 한국 연극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동료 연극인들과 개인 돈을 털어 경비 2000여만원을 마련했고, 뉴욕 현지 인맥을 활용해 극장을 섭외하는 한편 지역 신문에 광고도 냈다.
40석짜리 소극장에서 7일간 10회 열리는 이번 공연의 예상 관객은 약 250명. 장 교수는 "관객들과 대화하면서 '아, 정말로 한국 문화를 알고 싶어서 찾아왔구나'라는 느낌을 여러 번 받았다. 한국 연극을 보여줬다는 것만으로 일단은 만족"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뉴욕 연극제는 앞으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연극제를 기획한 주역은 장두이 서울예대 교수다. 그는 1990년대 브루클린 칼리지에서 연극학 석사과정을 밟으며 뉴욕 일대에서 배우로 활동했다. 장 교수는 "중국·일본은 매년 수십 편의 연극을 뉴욕에서 공연하며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전파하는데 한국 연극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동료 연극인들과 개인 돈을 털어 경비 2000여만원을 마련했고, 뉴욕 현지 인맥을 활용해 극장을 섭외하는 한편 지역 신문에 광고도 냈다.
40석짜리 소극장에서 7일간 10회 열리는 이번 공연의 예상 관객은 약 250명. 장 교수는 "관객들과 대화하면서 '아, 정말로 한국 문화를 알고 싶어서 찾아왔구나'라는 느낌을 여러 번 받았다. 한국 연극을 보여줬다는 것만으로 일단은 만족"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뉴욕 연극제는 앞으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