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티켓 오페라 라보엠, 판매 저조로 절반만 공연키로

입력 : 2012.08.20 17:24
오는 28일부터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4차례 무대에 오를 예정이던 야외 오페라 ‘라보엠’이 저조한 티켓 판매로 절반인 2회만 공연하기로 했다.

공연 기획사인 ADL은 “‘라보엠’이 오는 28일, 30일, 9월1일, 9월2일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4회 공연 예정됐지만 티켓 판매 저조로 28일과 9월1일 두 차례만 공연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프라노 피오렌자 체돌린스, 테너 마르첼로 죠르다니가 출연 예정이던 2차례 공연은 취소됐다.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와 테너 비토리오 그리골로의 2차례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지휘와 연주는 정명훈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그대로 맡는다.

박평준 ADL 대표는 “경기불황, 폭염, 런던 올림픽 등 복합적 원인으로 티켓 판매가 저조해 공연이 불가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ADL 측에 따르면 취소된 30일과 9월 2일의 공연 티켓 판매율은 10% 미만에 그쳤다. 28일과 9월 1일 공연도 50% 안팎의 티켓 판매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오페라는 정명훈의 지휘와 소프라노 게오르규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티켓 최고 가격이 57만원에 이르러 고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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