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8.20 23:04
장한나의 스승인 첼리스트 강남의 클럽서 깜짝 공연 '클래식 음악 알리기' 일환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64)는 내한 공연 때마다 숨 가쁜 일정을 보낸다. 오는 24일에도 그는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수원시향(지휘 김대진)과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을 협연한다. 곧바로 다음 날인 25일에는 성남아트센터에서 자신의 제자 장한나의 지휘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돈키호테'를 연주한다. 하지만 마이스키가 이들 공연 전에 들르는 곳이 실은 하나 더 있다.
바로 서울 강남구의 클럽 엘루이다. 23일 오후 8시부터 마이스키는 이 클럽에서 '클래식, 클럽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깜짝 출연'한다. 전반 15분과 후반 25분 등 40여분간 연주할 예정이며, 그 사이에는 DJ들이 공연을 펼친다. 마이스키는 곡명을 사전 공지하지는 않았지만,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과 최근 음반인 스페인 작품 등을 연주할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DJ의 흥겨운 댄스음악에 맞춰 선남선녀들이 스트레스를 날리는 클럽 한복판에서 클래식 음악이 울려 퍼지는 셈이다. 입장료는 2만원.
바로 서울 강남구의 클럽 엘루이다. 23일 오후 8시부터 마이스키는 이 클럽에서 '클래식, 클럽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깜짝 출연'한다. 전반 15분과 후반 25분 등 40여분간 연주할 예정이며, 그 사이에는 DJ들이 공연을 펼친다. 마이스키는 곡명을 사전 공지하지는 않았지만,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과 최근 음반인 스페인 작품 등을 연주할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DJ의 흥겨운 댄스음악에 맞춰 선남선녀들이 스트레스를 날리는 클럽 한복판에서 클래식 음악이 울려 퍼지는 셈이다. 입장료는 2만원.

이 이색 공연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이 기획한 '옐로 라운지(yellow lounge)' 시리즈의 하나다. 지난 2004년 베를린의 클럽에서 첫 클래식 공연이 열린 이후, 에머슨 현악 4중주단과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호프, 힐러리 한 등이 참여하면서 뉴욕과 런던, 암스테르담, 잘츠부르크 등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호프는 "관객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연주자와 청중의 교감도 직접적이기 때문에 연주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지난 5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밀로시가 클럽 엘루이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음반사는 이 시리즈를 통해 '2시간 동안 꼼짝없이 앉아서 협주곡과 교향곡을 들어야 한다'는 클래식 음악에 대한 고정관념의 변화를 노린다. 젊은 층으로부터 클래식 음악이 갈수록 외면받는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타개책이기도 하다. 송현수 유니버설뮤직 상무는 "많은 사람이 클래식을 어려워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음악을 감상할 때 격식을 차려야 할 것 같다는 선입견 때문"이라며 "클래식 외에도 클럽 음악과 영상 등을 접목시켜서 새로운 형식의 음악 파티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음반사는 이 시리즈를 통해 '2시간 동안 꼼짝없이 앉아서 협주곡과 교향곡을 들어야 한다'는 클래식 음악에 대한 고정관념의 변화를 노린다. 젊은 층으로부터 클래식 음악이 갈수록 외면받는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타개책이기도 하다. 송현수 유니버설뮤직 상무는 "많은 사람이 클래식을 어려워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음악을 감상할 때 격식을 차려야 할 것 같다는 선입견 때문"이라며 "클래식 외에도 클럽 음악과 영상 등을 접목시켜서 새로운 형식의 음악 파티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