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6.29 03:47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영국 작가 해럴드 핀터(1930~2008)의 대표작을 바탕으로 한 연극 '더 러버(The Lover)'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평범한 중산층 부부의 평화로운 일상 한가운데서 벌어지는 이중생활을 통해 관계 회복을 위한 처절함을 전한다. 치정으로 남녀의 차이, 관계의 공허함을 까발린다.
1963년 3월 영국의 지역 방송사에서 50분짜리 흑백 TV영화로 제작됐다. 같은 해 9월 영국 런던 아츠시어터에서 핀터의 연출로 초연했다.
부조리극의 대가로 통하는 핀터의 작품 중 가장 섹슈얼하고 대중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더 러버'는 1998년까지 영국에서만 총 98번의 프로덕션으로 공연했다. 프랑스, 미국, 캐나다, 독일, 이란, 이탈리아, 일본,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에서도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1974년 '티타임의 정사'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이후 극단 실험극장과 극단 민중극장의 레퍼토리 공연으로 여러 차례 공연했다. 당시 연극의 에로티시즘이 이슈가 되자 자극적인 포르노그래피로 접근한 아류작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이로 인해 작품의 본질적 의미가 퇴색되기도 했다.
여름, 런던 근교의 평범한 가정집. 아내 '사라'는 집안을 정리하고, 남편 '리처드'는 출근을 준비한다. 아내의 볼에 키스하며 "당신 애인, 오늘 오나?"라고 묻는 리처드와 이 놀라운 질문에 사라는 "오후 세시에 온다"고 담담하게 답한다.
연극배우 겸 탤런트 송영창(54)이 중년 신사의 중후함과 마초의 매력을 모두 뽐내며 긴장감을 유발하는 리처드를 연기한다. 아침 저녁에는 조신한 부인으로, 한낮에는 뜨거운 요부로 변신하는 사라는 독일에 거주하며 현지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이승비(36)가 맡았다. '리타 길들이기'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 등으로 국내 무대에도 오르고 있는 그녀는 이번 작품을 위해 잠시 귀국했다.
'갈매기' '레드' 등 감각적 해석으로 주목 받고 있는 연출 오경택씨와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연극 '됴화만발' 등에서 세련되고 상징적인 무대를 선보인 무대디자이너 정승호씨가 뭉쳤다. 사각의 회전 무대를 이용, 시간의 흐름에 따른 주인공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연극열전4' 세 번째 작품으로 28일부터 8월13일까지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3만~4만원. 02-766-6007
평범한 중산층 부부의 평화로운 일상 한가운데서 벌어지는 이중생활을 통해 관계 회복을 위한 처절함을 전한다. 치정으로 남녀의 차이, 관계의 공허함을 까발린다.
1963년 3월 영국의 지역 방송사에서 50분짜리 흑백 TV영화로 제작됐다. 같은 해 9월 영국 런던 아츠시어터에서 핀터의 연출로 초연했다.
부조리극의 대가로 통하는 핀터의 작품 중 가장 섹슈얼하고 대중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더 러버'는 1998년까지 영국에서만 총 98번의 프로덕션으로 공연했다. 프랑스, 미국, 캐나다, 독일, 이란, 이탈리아, 일본,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에서도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1974년 '티타임의 정사'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이후 극단 실험극장과 극단 민중극장의 레퍼토리 공연으로 여러 차례 공연했다. 당시 연극의 에로티시즘이 이슈가 되자 자극적인 포르노그래피로 접근한 아류작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이로 인해 작품의 본질적 의미가 퇴색되기도 했다.
여름, 런던 근교의 평범한 가정집. 아내 '사라'는 집안을 정리하고, 남편 '리처드'는 출근을 준비한다. 아내의 볼에 키스하며 "당신 애인, 오늘 오나?"라고 묻는 리처드와 이 놀라운 질문에 사라는 "오후 세시에 온다"고 담담하게 답한다.
연극배우 겸 탤런트 송영창(54)이 중년 신사의 중후함과 마초의 매력을 모두 뽐내며 긴장감을 유발하는 리처드를 연기한다. 아침 저녁에는 조신한 부인으로, 한낮에는 뜨거운 요부로 변신하는 사라는 독일에 거주하며 현지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이승비(36)가 맡았다. '리타 길들이기'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 등으로 국내 무대에도 오르고 있는 그녀는 이번 작품을 위해 잠시 귀국했다.
'갈매기' '레드' 등 감각적 해석으로 주목 받고 있는 연출 오경택씨와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연극 '됴화만발' 등에서 세련되고 상징적인 무대를 선보인 무대디자이너 정승호씨가 뭉쳤다. 사각의 회전 무대를 이용, 시간의 흐름에 따른 주인공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연극열전4' 세 번째 작품으로 28일부터 8월13일까지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3만~4만원. 02-766-6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