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파이프오르간 몸 푼다

입력 : 2012.05.30 23:25

내달 23일 오르간 이중주

잠들어 있던 세종문화회관의 대형 파이프 오르간이 오래간만에 깨어난다. 6월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이탈리아의 오르간 연주자 피에르 다미아노 페레티(38·사진 왼쪽)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오르가니스트인 장 밥티스트 로뱅(36·오른쪽)의 오르간 이중주 무대다.

1978년 세종문화회관 개관 당시 설치된 파이프 오르간은 8098개의 파이프와 높이 11m, 폭 7m, 무게 45t으로 중국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 규모'다. 하지만 정작 연주회는 매년 5~8차례에 불과하며, 이번 무대도 지난 3월에 이어 3개월 만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두 연주자의 오르간 독주(獨奏)와 이중주, 하피스트 곽정과 플루티스트 박지은(서울시향 수석)의 협연 등 다양한 '차림표'가 준비되어 있다. 가장 흥미로운 순서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서곡과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을 첫 곡과 마지막 곡으로 연주하는 오르간 이중주다.

세종문화회관 객석 2층의 대형 파이프 오르간에서 1명이 연주하면, 다른 1명은 무대 위에 설치된 디지털 건반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무대 위의 건반을 누르면 전선(電線)을 통해 대형 오르간으로 신호가 전달되어 오르간 이중주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페레티·로뱅 오르간 이중주, 6월 23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39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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