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作 ‘더블 엘비스’ 경매서 3700만달러에 낙찰

입력 : 2012.05.10 11:16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카우보이 복장을 한 모습을 묘사한 미국의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작품 ‘더블 엘비스’(Double Elvis)가 9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3704만2500달러(약 424억원)에 낙찰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워홀이 지난 1963년에 제작한 이 작품은 그의 엘비스 프레슬리 연작 22점 가운데 하나다. 실버스크린 위에 카우보이 복장을 한 엘비스가 오른손에 권총을 쥐고 있는 모습을 묘사했으며 그 뒤로 어렴풋이 엘비스의 형상이 그림자처럼 비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미국의 한 개인 수집가가 지난 1977년부터 소장해 왔던 것이다.

이날 경매에선 이 외에도 프란시스 베이컨의 1976년작 ‘거울에 비친 글쓰는 이의 형상’(Figure Writing Reflected in Mirror)이 4488만2500달러에, 중국의 반체제 성향 작가 아이웨이웨이가 손으로 만든 1?짜리 자기(磁器) 작품 ‘해바라기씨’가 78만2500달러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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