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3.13 03:24
K팝 스타 나오는 공연 외국인 관객들로 북적 제작사들 공연 횟수 확대
요즘 뮤지컬계에선 외국인 관광객의 '평일 티켓 구매 파워'가 화제다. K팝 한류스타를 보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이 관객으로 대거 몰리면서, 평일에도 좌석이 꽉꽉 들어찬다는 것이다. '주말 흥행'만 중요하게 생각했던 뮤지컬 제작자들도 이 때문에 최근 평일 공연을 확대하는 추세다.
28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이례적으로 주 12회 공연을 하기로 했다. 규현(슈퍼주니어), 키(샤이니), 써니(소녀시대) 등 K팝 한류스타가 한꺼번에 출연하는 작품. 공연이 없는 월요일을 빼고 평일에도 오후 4시, 오후 8시 두 번씩 공연한다. 기존엔 관객 동원에 불리한 평일 낮엔 보통 공연을 1회 정도 하는 게 일반적이었고, 평일 낮 공연을 아예 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한 공연 관계자는 "K팝 스타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하는 일본·중국·동남아시아 등지의 한류 관광객 덕분에 생긴 독특한 현상"이라고 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주말이나 퇴근시간 같은 일정에 얽매일 필요가 없어서 평일 낮에도 공연장을 많이 찾는다"는 설명이다.
28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이례적으로 주 12회 공연을 하기로 했다. 규현(슈퍼주니어), 키(샤이니), 써니(소녀시대) 등 K팝 한류스타가 한꺼번에 출연하는 작품. 공연이 없는 월요일을 빼고 평일에도 오후 4시, 오후 8시 두 번씩 공연한다. 기존엔 관객 동원에 불리한 평일 낮엔 보통 공연을 1회 정도 하는 게 일반적이었고, 평일 낮 공연을 아예 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한 공연 관계자는 "K팝 스타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하는 일본·중국·동남아시아 등지의 한류 관광객 덕분에 생긴 독특한 현상"이라고 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주말이나 퇴근시간 같은 일정에 얽매일 필요가 없어서 평일 낮에도 공연장을 많이 찾는다"는 설명이다.
작년 공연했던 '삼총사' '잭 더 리퍼'는 외국인 관광객의 티켓 파워 덕분에 평일 공연에서도 승승장구했던 대표적인 경우. '삼총사'엔 규현, '잭 더 리퍼'엔 성민(슈퍼주니어)과 원조 한류스타 안재욱이 출연했다. 제작사 엠뮤지컬 컴퍼니 김민선 홍보 마케팅실장은 "잭 더 리퍼는 전체 외국인 관객의 77%, 삼총사는 88% 정도가 평일에 공연을 봤다"며 "아예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단체로 여행가방을 들고 공연장부터 찾아오는 외국인 관객도 많다"고 했다.
작년 아이돌 스타 김규종(SS501)이 출연했던 뮤지컬 '궁'의 제작사 그룹에이트의 송병준 대표는 "K팝 스타 덕분에 요즘 외국인 관객 비율이 전체 관객의 20%까지 늘었다"고 했다. "관객 1000명 중 200명이 외국인이라는 얘기다. 상당히 많은 숫자"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2007년 처음 막을 올린 뒤 시즌제로 지금까지 공연하는 250석 규모의 창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지난해 유난히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들었다. NHK 드라마 '사랑하는 김치'에 출연하면서 일본 팬에게 얼굴을 알린 그룹 '초신성'의 윤학이 캐스팅된 덕분이다. 제작사인 CJ E&M 관계자는 "2007년 처음 공연할 때만 해도 외국인 관객이 거의 없었는데, 작년부턴 평일에 일본인 관객들이 단체로 여행가방을 끌고 와 공연을 보고 간다"며 "이들을 위해 일본어 자막을 넣을지를 놓고 회의까지 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