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신익 음악감독 즉각 퇴진하라" "허위 경력은 오해"

입력 : 2012.02.07 23:47

KBS교향악단 노사 갈등 계속

지난 1월 25일 열린 KBS교향악단 오디션. 단원 77명 중 2명만 참가했다. /주완중 기자 wjj@chosun.com
지난달 25~27일 단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오디션에 77명 중 8명만 참여, 사실상 오디션을 집단 거부한 KBS 교향악단이 7일 함신익 음악감독의 퇴진과 오디션 철폐를 요구했다.

KBS교향악단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함신익 감독의 음악적 역량이 부족하고 ▲학위와 경력이 모호하며 ▲오디션 내용과 방식에 문제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함 음악감독이 이스트만 박사를 취득한 일이 없는데 2007년 KBS교향악단 제605회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에는 이스트만 박사 등으로 표기했다" "지휘하지 않은 LA 필하모닉과 존재하지 않는 스위스 제네바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고 프로그램에 허위 기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함신익 음악감독은 "자서전에 이스트만 박사 과정의 종합시험을 제외한 모든 과정을 마쳤지만 1992년 취업이 먼저 돼 학위를 마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혔다. 1993년 3월 13일 LA 필 연주홀인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LA 필하모닉을 지휘했으며, 2007년 1월 22일 제네바 콘서바토리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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