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1.18 03:02
'닥터 지바고' 주연 대타 수락한 뮤지컬 지존 조승우
'조로'후 며칠 만에 주연이라니… 연습 현장 찾고나서 승낙굳혀
"얼마 전에 배역을 제안하는 전화를 받았다. 이분이 드디어 정신이 나갔구나 싶었다. 무모한 분인 줄 알고 있었지만, 나한테 왜 이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다."
오는 27일 개막하는 뮤지컬 '닥터 지바고'에 전격적으로 합류하게 된 배우 조승우는 17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출연 배경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대형 뮤지컬 '조로'를 끝내고 곧바로 다른 작품에 출연해 달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무리한 제안이었기 때문이다. 조승우가 '정신 나갔다'고 여겼던 '이분'은 '지바고' 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다. 신 대표는 이날 "말이 안 되고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인 줄 알면서도 가장 강력한 지바고를 원해서 조승우씨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절박함을 담아 솔직하게 얘기하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 대표의 진심은 통했다. 조승우는 "하겠다"고 했고, 지난 15일 '조로'를 끝내자마자 연습에 들어갔다. 조승우의 승낙은 배역을 제안한 신 대표도 놀라게 했다. 신 대표는 "이 자리에 조승우와 함께 있다는 것이 믿을 수 없는 기적 같다"는 말로 반가움을 표시했다. 조승우는 지난 10일 성대 결절로 하차한 주지훈이 맡았던 주역 유리 지바고로 홍광호와 번갈아 출연한다.
오는 27일 개막하는 뮤지컬 '닥터 지바고'에 전격적으로 합류하게 된 배우 조승우는 17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출연 배경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대형 뮤지컬 '조로'를 끝내고 곧바로 다른 작품에 출연해 달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무리한 제안이었기 때문이다. 조승우가 '정신 나갔다'고 여겼던 '이분'은 '지바고' 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다. 신 대표는 이날 "말이 안 되고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인 줄 알면서도 가장 강력한 지바고를 원해서 조승우씨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절박함을 담아 솔직하게 얘기하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 대표의 진심은 통했다. 조승우는 "하겠다"고 했고, 지난 15일 '조로'를 끝내자마자 연습에 들어갔다. 조승우의 승낙은 배역을 제안한 신 대표도 놀라게 했다. 신 대표는 "이 자리에 조승우와 함께 있다는 것이 믿을 수 없는 기적 같다"는 말로 반가움을 표시했다. 조승우는 지난 10일 성대 결절로 하차한 주지훈이 맡았던 주역 유리 지바고로 홍광호와 번갈아 출연한다.
조승우는 이날 "원래 '지바고'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한 번 퇴짜를 놨던 작품에 구원투수로 기어이 출연하게 됐다는 이야기였다. "작년에 영화 '퍼펙트 게임'을 촬영하던 무렵에 출연 제안을 받았다. '조로'가 1월 15일에 끝나는데 공연이 2월이라고 했다. 정말로 나를 원한다면 조금 더 늦게 시작해도 되지 않나 싶었다. 대관 일정 때문에 안 된다고 했다. 불쾌했다. 대관에 맞춰서 배우가 무리하게 강행해야 하는 상황은 안 된다고 생각해 거절했다."
다시 한 번 '지바고' 제안을 받은 조승우는 다음날 '지바고' 연습장에 찾아갔다. 조씨는 "홍광호·전미도(라라 역)·최현주(토냐 역)의 첫 리허설을 보면서 매우 놀랐다"며 "무대장치와 마이크 없이도 그렇게 감동을 줄 수 있다니, 대단한 작품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친동생처럼 가까운 홍광호의 적극적인 설득도 주효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전화를 걸어 '같이 하자'고 저를 꼬셨다. 닷새 동안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민하고 있는데 광호가 보낸 성경 구절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 아직도 그의 휴대폰에 남아 있는 홍광호의 문자는 잠언 16장9절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그가 지바고 역으로 무대에 서게 되는 시점은 이르면 4주 이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승우는 "'지킬 앤 하이드'와 '맨 오브 라만차'는 연습 6주 만에 공연했다. 5주차와 6주차는 무대 설치기간이기 때문에 이미 무대 준비가 된 지바고는 일정이 당겨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한 번 '지바고' 제안을 받은 조승우는 다음날 '지바고' 연습장에 찾아갔다. 조씨는 "홍광호·전미도(라라 역)·최현주(토냐 역)의 첫 리허설을 보면서 매우 놀랐다"며 "무대장치와 마이크 없이도 그렇게 감동을 줄 수 있다니, 대단한 작품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친동생처럼 가까운 홍광호의 적극적인 설득도 주효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전화를 걸어 '같이 하자'고 저를 꼬셨다. 닷새 동안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민하고 있는데 광호가 보낸 성경 구절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 아직도 그의 휴대폰에 남아 있는 홍광호의 문자는 잠언 16장9절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그가 지바고 역으로 무대에 서게 되는 시점은 이르면 4주 이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승우는 "'지킬 앤 하이드'와 '맨 오브 라만차'는 연습 6주 만에 공연했다. 5주차와 6주차는 무대 설치기간이기 때문에 이미 무대 준비가 된 지바고는 일정이 당겨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