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트는 1950년대 시작되어 그 후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끕니다.그리고 그 중심에는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등이 있습니다.
그들은 특별한 사람들만 즐기고 있었던 미술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미술은 누구나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가장 대중적인 소재인 만화에서 시작했던 것입니다.
1961년 가을 리히텐슈타인은 자신의 만화그림을 당시 미술계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던 레오 카스텔리에게 보여 줍니다. 그런데 2주 후 앤디 워홀도 레오 카스텔리에게 만화를 소재로 한 작품을 들고 옵니다. 그 두 화가는 동시에 같은 주제로 접근하고 있었던 것이죠.
결론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레오 카스텔리는 앤디 워홀의 만화 그림을 거절하고,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그림을 선택했고, 그의 작품 전시를 결정합니다.
리히텐슈타인의 만화 그림이 더 좋았던 것이죠. 그런데 앤디 워홀 역시 순순히 시인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런 말을 하면서 만화 그리기를 그만둬 버립니다. <나는 왜 저 생각을 못했을까?> 그 생각이 바로 <벤데이 점>입니다.
리히텐슈타인은 자신의 만화 그림에 벤데이 점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작품을 확대 해 보면 바로 알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벤데이 점이 왜 그렇게 중요했던 것일까요?
그 이유는 팝아트이기 때문입니다.
팝아트는 화가의 감성도 들어가서는 안 되고, 주제나 주장도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매우 기계적이어야 했고. 그림만 봐서는 누가 그렸는지 드러나면 안 되었던 것이었죠. 하지만 앤디 워홀의 만화그림에서는 어쩔 수 없이 워홀의 붓 터치가 보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리히텐슈타인은 벤데이 점을 이용해 자신의 개성이 그림에 드러나는 것을 완전히 차단하였습니다. 리히텐슈타인은 팝아트에 딱 맞는 방법을 찾았던 것이죠.
다음 해인 1962년 레오 카스텔리 갤러리에서 리히텐슈타인은 전시회를 엽니다. 그리고 개막도 하기 전에 그의 작품은 유력인사들에게 모조리 팔려 버립니다. 그리고 그는 미술계의 리더가 되어 버렸습니다.
*글·영상 제공 : 서정욱 갤러리 대표 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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