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로 보내는 31일밤, 뒤풀이로 맞이하는 1일

입력 : 2011.12.27 07:56
제야음악회
제야음악회
2011년의 마지막날인 31일, 정통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제야 음악회가 메뉴가 풍성하다. 새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이벤트는 덤이다. 운이 좋으면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예술의전당은 오후 9시30분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진양혜가 진행하는 음악회를 펼친다. 신예 지휘자 최수열이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며 국제콩쿠르 수상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2000년 국제리즈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알렉시오 박스,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남자 성악부문 우승자인 베이스 박종민과 바이올린부문 3위 이지혜를 만나볼 수 있다. 재즈보컬리스트 말로도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1부는 정통 클래식 중심이다.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문을 열고 장엄한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으로 매듭짓는다. 2부는 보다 다채롭다.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으로 시작해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한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의 삽입곡 중 '더 홀 나인 야즈', 아일랜드 민요 '대니 보이', 베르디의 오페라 '맥베스' 중 '하늘이 갑자기 그림자진 것처럼' 등이 이어진다. 말로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베사메무초', '마이 페이버릿 싱스', '동백아가씨'로 제야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힌다. 음악회 후 광장에서 청중이 함께 외치는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 소망풍선 띄우기 등을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신년을 맞이할 수 있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3층석 3만원. 02-580-1300

○…세종문화회관은 제야음악회를 2회에 걸쳐 선보인다. '사랑'을 주제로 한 음악들이 주를 이룬다.

소프라노 신영옥과 팝페라가수 카이를 중심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정유진, 전자첼리스트 오아미 등 출연자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여인과 사랑에 빠진 남자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청중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클래식과 대중적인 뮤지컬 음악, 재즈 합창 등이 어우러진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주제곡 '팬텀 오브 디 오페라'가 파이프오르간과 전자첼로로 연주되는 것은 색다른 매력이다. 하이라이트는 한 해의 출발을 청중과 출연자들이 함께 카운트다운하는 것이다. 무대 위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을 보며 다 함께 숫자를 세면서 새해를 맞이한다.

공연 시작 전에는 대극장 로비에서 '소망엽서 보내기', 공연 1부가 끝난 후 휴식시간에는 가벼운 와인파티가 열린다.

풍성한 선물도 마련했다. 제주항공의 홍콩 왕복항공권, 행운의 복 도장제작 상품권, 다이어트상품과 도서 상품권 등이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 출연자인 남성 3인 성악가그룹 '브리지 오브 소울'은 빵을 선물한다.

공연 시간은 오후 5시와 오후 10시30분.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3만원. 02-39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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