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들 재즈 선율이 아가씨들 포크 멜로디와 만나면

입력 : 2011.11.01 23:57

'곽윤찬 재즈 트리오', '옥상달빛'과 내일 공연

아저씨들이 버무려낸 재즈 선율과 아가씨들이 빚어낸 포크 멜로디가 만나면 어떤 선율을 빚어낼까?

3일 밤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곽윤찬 재즈 트리오 위드 옥상달빛' 공연에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홍대 앞에 기반을 둔 인디 뮤지션들이 다른 장르의 선배 음악가들과 한 무대에서 이종(異種) 음악을 선보이는 기획 공연 '위드 인디 시리즈'의 피날레로 준비됐다.

김윤주와 박세진으로 구성된 '옥상달빛'은 홍대 인디음악계에서는 흔치 않은 포크 장르로 입지를 굳혔다. 지금까지 세 장의 앨범을 발표하면서 '하드코어 인생아' '보호해줘' 같이 담백한 선율에 청춘의 고민과 감정들을 솔직하게 풀어낸 노래들로 조용히 팬층을 넓혀왔다.

곽윤찬 트리오와 듀오 옥상달빛 멤버들이 오는 3일 합동 공연을 앞두고 연습 도중 한자리에 모였다. /마포아트센터 제공
곽윤찬 트리오와 듀오 옥상달빛 멤버들이 오는 3일 합동 공연을 앞두고 연습 도중 한자리에 모였다. /마포아트센터 제공
자신의 이름을 딴 재즈 트리오를 이끌고 있는 곽윤찬은 2000년 미국의 대표적인 재즈 레이블 '엠알씨'에 한국인 최초로 입성했다. 베이스시스트 허진호와 드러머 필윤 역시 숱한 국제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곽윤찬 재즈 트리오는 그동안 서영은, 나얼, 정엽 같은 실력파 가수들과 협연했다.

두 팀은 이번 공연에서 각자의 레퍼터리 외에도 상대방의 노래를 자신들의 스타일에 맞춰 편곡해 공연할 예정이다. 3만~5만원. 학생(대학생 포함)은 40% 할인. (02)3274-8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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