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 공연 ‘해미야 놀자’, 안성 죽산장터 찾아

입력 : 2011.10.28 12:54





-23개 농어촌 지역 투어 ‘찾아가는 유랑극단’ 5일장 공연 성료

[OSEN=이대연 기자] 각종 뮤지컬과 영화, TV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뮤지컬 배우 박해미 씨가 대형 뮤지컬 캣츠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도 전국의 5일장을 누비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동아방송예술대학 뮤지컬 전공 교수이기도 한 박해미 씨는 마당극 공연 ‘해미야 놀자’를 공연하기 위해 지난 20일 안성 죽산장터를 찾았다.

마당극 공연 ‘해미야 놀자’는 박해미를 비롯한 판소리 명창 윤충일, 개그맨 김세아와 홍가람 등이 출연해 심청전을 현대판으로 각색한 신명나는 공연이다. 출연진은 해학적인 뮤지컬과 타령, 한국무용, 노래자랑 등 흥겨운 공연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박해미 씨는 무대 밑으로 직접 내려와 찾아온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공연을 연출, 극의 흥을 더했다는 전언이다. 

농어촌희망재단이 주관하고 한국마사회(KRX)가 후원하는 ‘찾아가는 유랑극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안성 공연은 ‘2012 세계민속축전’ 개최지에서 펼쳐져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 관계자는 “지역민에게는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시간이 된 것은 물론 재래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는 뜻하지 않은 즐거움을 선사한 공연”이라며, “이번 공연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과 재래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에 활기를 불어 넣고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된 ‘찾아가는 유랑극단’프로젝트는 지난 4일 홍천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23개 농어촌 지역 전통 5일장을 찾으며 공연을 진행했다.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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