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7.18 09:49
[OSEN=강희수 기자] 옷걸이가 형형색색으로 변신했다. 다양한 컬러와 다양한 디자인의 변신이 밑바탕이 된 옷걸이는 더이상 옷걸이가 아니다.
그 대담한 변신을 알리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상명대학교 디자인대학 산업디자인전공 ‘디자인 팩토리’ 학생들의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시도되는 2011년 “재미있게 걸기Ⅲ” 옷걸이 전시회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환에서 7월 13일부터 24일까지 열리고 있다.
상명대학교 산업디자인전공 학생들이 주축이 된 ‘디자인 팩토리’가 '재미있게 걸기'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 전시회는 올해로 벌써 3년째를 맞고 있다. 예술과 실용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전시회는 참신한 도전을 바탕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그 성장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제는 당장 상품으로 기획해도 모자람이 없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해마다 열리는 이 전시회의 취지는 늘 한가지다. 생활 주변에서 쉽게 쓰고 접할 수 있는 ‘옷걸이’에 예술적 감각을 입힘으로써 옷걸이의 기능성과 조형미, 두 요소의 조화점을 찾아보겠다는 시도다. 이는 '산업디자인'의 본원적인 의미와 맞아 떨어진다.
특히 이번 “재미있게 걸기Ⅲ”에 나온 작품들은 컬러의 활용이 대담해졌으며 아이디어의 참신함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자인 팩토리’를 이끌고 있는 상명대학교 전재현 교수는 “참가하는 학생들은 해마다 변하지만 작품들은 꾸준히 맥을 이으며 해마다 조금씩 더 성장하고 있다. 우리가 쉽게 보고 접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예술적 감각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접목하면 작품이 되고 나아가 상용화될 수 있다는 것을 참가한 학생들이 알게 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것이야말로 디자인의 시작과 완성”이라며 “‘재미있게 걸기’ 전시회가 앞으로 제자들에게 크고 작은 성장의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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