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美 공연 접었다

입력 : 2011.06.28 03:19

진출 한달 만에… 흥행 저조 탓

지난달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비언어극 '점프'가 한 달여 만에 공연을 접었다.

이 공연 제작사 예감의 김경훈 대표는 "흥행 성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데다 배우가 부상을 당해 여기서 접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서울과 제주의 '점프' 전용관, 현재 진행 중인 일본 투어 등으로 스케줄이 빡빡하고 배우 수급도 원활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9일 뉴욕 뉴월드스테이지(400석)에서 개막한 '점프'는 '평범하게 살자'는 가훈이 걸린 한옥에서 펼쳐지는 무술 코미디다. 먼저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던 '난타'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비언어극으로 꼽힌다. '점프'는 계약상으로 지난 23일 전에 공연을 더 진행할지 말지 결정해야 했고, 여러 사정상 철수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점프' 뉴욕 공연 페이스북에는 '매우 재미있게 봤는데 폐막한다니 아쉽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김경훈 대표는 "내년 이후 다시 브로드웨이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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