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급 무용수+엉뚱한 안무가… 미스 매치냐, 전략이냐

입력 : 2011.06.08 23:29

무용 '솔로이스트'

이 기획, 통념을 깬다. 한국공연예술센터가 제작해 10~11일과 17~18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 올리는 무용 '솔로이스트'(예술감독 안애순)는 짝짓기의 기술을 보여준다. 스타급 무용수에게 전혀 다른 장르의 안무가나 젊은 신예 안무가, 또는 해외 유명 안무가를 붙인 것이다. 작품이 잘 안 나오면 실패한 '미스매치(mismatch)'로 추락할 수도 있는 기획이다.

비보이 출신 안무가를 만나는 발레리노 김용걸. /한국공연예술센터 제공
비보이 출신 안무가를 만나는 발레리노 김용걸. /한국공연예술센터 제공

"'도전'이라 부담스럽지만 그 녀석 덕에 지금 내가 있다. 안 해본 것을 해야 성장한다."(발레리노 김용걸)

"이번엔 김용걸 선생님과 나 자신을 위해, 춤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을 위해 만들었다."(안무가 김보람)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 활동한 김용걸과 비보이 출신 안무가 김보람은 8편으로 구성된 '솔로이스트'에서 가장 기대되는 조합이다. 그 현대무용 제목은 '그 무엇을 위하여'. 이 밖에 무용수 예효승과 세계적인 안무가 알랭 플라텔(벨기에)이 만나는 '발자국', 한국무용가 김은희와 현대무용 안무가 류석훈의 '다시 길을 걷다'가 기대작으로 꼽힌다. 편당 15분 안팎. (02)3668-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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