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창공을나는새' 50년만에 공개…추정가 9억

입력 : 2011.05.12 08:45
김환기 '창공을 나는 새'(80.3×60.6㎝·1958)
김환기 '창공을 나는 새'(80.3×60.6㎝·1958)
화가 김환기(1913~1974)의 1958년 작 '창공을 나는 새'(80.3×60.6㎝)가 50여년 만에 공개된다.

미술품 경매사 K옥션이 6월8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아트타워 2층에서 여는 경매에 출품된다. 달을 배경으로 학 형상의 새가 푸른 하늘을 날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1960년대 초반 파리에서 돌아온 김환기가 유학시절 도움을 준 소장자에게 감사의 뜻으로 선물한 그림이다. 50년대 당시 국내에서 기업을 운영한 소장자는 이 작품을 70년대 초 결혼한 딸에게 준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정가는 7억~9억원이다.

김환기가 1958년 파리에서 작업한 것으로 백자를 소재로 한 '제기'는 추정가 3억~4억5000만원에 나온다. 1992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7만 달러에 팔린 15세기 백자 '백자유개호'도 경매된다. 당시 경매 도록 표지를 장식한 이 작품은 유백색으로 약간 푸른색을 머금은 맑고 투명한 유약을 씌워 좋은 광택과 색을 지니고 있다. 추정가 2억9000만~4억5000만원이다.

경매작들은 28일부터 6월7일까지 K옥션에 전시된다. 02-3479-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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